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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 중견 건설업체 2곳 부도, 줄도산 우려 확산

윤혜림 입력 : 2024.05.07
조회수 : 1058
<앵커>
지역 중견 건설업체 2곳이 최근 부도가 났습니다.

총선 이후 4월 위기설을 넘기나 싶었는데, 줄도산의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면서 건설업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중견 건설업체인 남흥건설이 지난 2일자로 부도 처리됐습니다.

지난 1969년 설립한 남흥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부산 24위, 전국 307위 기업입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고금리가 겹치면서 자금 유동성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남흥건설은 회생신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태경 남흥건설 회장/"PF 때문에 준공을 해도 미분양 물건이 많아서 공사금 회수가 힘들고 건설회사가 가지고 있는 담보를 가지고 추가 대출을 받기가 힘들고요. 그다음에 은행 이자가(높아서)"}

부산경남 위주로 활동해 온 익수종합건설도 최근 부도처리됐습니다.

역시 부산 29위 전국 344위 규모의 중견 건설업체입니다.

이처럼 부도가 난 부산지역 종합건설사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20위권의 중견 건설업체가 부도난 것은 처음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 1년 동안 공사를 못하고 적자를 계속 보면서 운영하는 건설업체가 허다하다는게 업계 설명입니다.

{정형열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공사 물량이나 허가 자체가 지금 50% 정도 반토막이 나 있거든요. 50% 허가를 받아도 또 착공을 안 하는 현장까지 합치면 한 70% 정도가 물량이 감소가 돼 있습니다."}

건설업계 줄도산 공포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 속에 종합건설업체에 이어 전문건설업체나 하도급 업체까지 치면 그 여파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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