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안전속도 5030, 실효성은?

김민욱 입력 : 2018.04.12
조회수 : 223
{앵커:
저희 KNN은 어제(11) 보행자 사고의
심각성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같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와 경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생활도로는 30km로
제한했는데요.

"안전속도 5030" 시범실시 10개월째,
효과는 어떨까요?

김민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 입니다.

교통 약자인 노인이 많이 살고,
좁은 이면도로 비율이 높습니다.

보행자 사망사고 비율은 68%로
부산 평균보다 높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영도구의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췄습니다.

편도 2차로 미만 생활 도로는
30km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안전속도 5030"입니다.

경찰은 시행 전후를 비교한 결과
보행자 사고가 8% 감소하고,
중상자는 4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도상락/보행자/'특히 안전이 첫째 아닙니까? 안전이 중요하고, 안전이 중요하다보니까
(시속) 50km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광석/택시기사/'해변도로 같은 (길이) 터져 있는 곳도 (시속)50km로 하고 전체적으로
해버리면 우리가 일할 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시행 10개월째,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km로 설정돼 있습니다.

차량들이 단속 구간이 아닌 지역에서 제 속도를 지키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영도 대표 지점 4곳을 선정해 이동식
단속카메라로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3곳은 제한속도를 대부분 지켰지만
1곳은 사정이 심각했습니다.

6~70km로 과속은 기본에다 80km를
넘기도 합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공학박사/'캥거루 효과와 같이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만
속도를 하향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안전을 위해서는 나 자신과 여러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안전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산복도로에서 제한속도 30km를
위반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됩니다.

때문에 부산 전역 확대에 대해서는
경찰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진우/부산경찰청 관제계장/'(5030을) 시행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완전한 5030,
저희가 바라는 것까지는 정착이 덜 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앞으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되어 집니다.'}

최근 경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030 확대에 대해 찬성 50.2%,
반대 49.8%로 팽팽 했습니다.

속도제한이 보행자 사고를
막는 대안이 될지,
교통 정체의 원인이 될지,
안전속도 5030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