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획> "버추얼 팝업이 뭐예요?" 월 150명도 안 온다
최한솔
입력 : 2026.10.27 20:53
조회수 : 129
0
0
<앵커>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금정구 상권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이 상권활력지원사업의 중심에 거점 공간 조성 사업이 있는데, 거점 공간을 통해 사람을 모으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개소 이래 방문객은 월 평균 150명도 되지않아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쇠퇴한 부산대 앞 상권을 다시 일으킬 목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20억을 들여 진행한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주관업체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버추얼 팝업 스페이스'란 공간을 지난해 12월 4억 7천여 만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한 팝업 스토어에 착안해 만든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입구엔 식음료 판매 부스가 있고 가운데는 대형 전광판이 나오는데 사람 한 명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을 아는 사람 자체가 드뭅니다.
{인근 상인들/"아 3층에? 저기 뭐하는 덴지 아무도 모르는데요. (저도 이 동네에서 14년 지금 똑같은 장사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데 처음 듣는 소린데..."}
취재진이 모두 4 차례 방문했는데 운영업체 직원 말고는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었습니다.
실제 개소 이래 버추얼 팝업의 방문객은 1천6백여명으로 한 달에 평균 백 50명도 안됩니다.
내부 콘텐츠도 모호합니다.
"이곳 거점공간에는 길이 12 미터의 대형 LED WALL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LED WALL에는 지금처럼 경복궁 일대나 국내외 관광지들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사업계획서에는 이 LED로 주민과 상인에게 여행을 다녀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되어 있지만 요즘 많은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세희/국회의원(민주당)/"부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5분 짜리 보스턴 영상 이런 것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을 살리려고 만든 공간인데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담고 있는지 아쉽기도 합니다."}
사업 추진 1년, 주요 사업들에는 줄줄이 냉랭한 반응들 뿐이고 그나마 사람들이 몰렸던 건 결국 거리에서 진행한 마켓 행사뿐이었습니다.
보도가 시작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며 근본적인 보완책을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금정구 상권활성화 사업의 허점과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이 상권활력지원사업의 중심에 거점 공간 조성 사업이 있는데, 거점 공간을 통해 사람을 모으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개소 이래 방문객은 월 평균 150명도 되지않아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쇠퇴한 부산대 앞 상권을 다시 일으킬 목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20억을 들여 진행한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주관업체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버추얼 팝업 스페이스'란 공간을 지난해 12월 4억 7천여 만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한 팝업 스토어에 착안해 만든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입구엔 식음료 판매 부스가 있고 가운데는 대형 전광판이 나오는데 사람 한 명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을 아는 사람 자체가 드뭅니다.
{인근 상인들/"아 3층에? 저기 뭐하는 덴지 아무도 모르는데요. (저도 이 동네에서 14년 지금 똑같은 장사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데 처음 듣는 소린데..."}
취재진이 모두 4 차례 방문했는데 운영업체 직원 말고는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었습니다.
실제 개소 이래 버추얼 팝업의 방문객은 1천6백여명으로 한 달에 평균 백 50명도 안됩니다.
내부 콘텐츠도 모호합니다.
"이곳 거점공간에는 길이 12 미터의 대형 LED WALL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LED WALL에는 지금처럼 경복궁 일대나 국내외 관광지들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사업계획서에는 이 LED로 주민과 상인에게 여행을 다녀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되어 있지만 요즘 많은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세희/국회의원(민주당)/"부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5분 짜리 보스턴 영상 이런 것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을 살리려고 만든 공간인데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담고 있는지 아쉽기도 합니다."}
사업 추진 1년, 주요 사업들에는 줄줄이 냉랭한 반응들 뿐이고 그나마 사람들이 몰렸던 건 결국 거리에서 진행한 마켓 행사뿐이었습니다.
보도가 시작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며 근본적인 보완책을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최한솔 기자
cho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찬 바람 부니 부캉이 떠날 준비? "외해 적응 파란불"2026.10.27
-
외국인선원 사이 독버섯처럼 퍼지는 마약2026.10.27
-
SNT모티브 제작 '저위험 권총'..."쓸모없는 총" 비난2026.10.27
-
넘쳐나는 콩...'가루 두유'로 활로 찾았다2026.10.27
-
"한국의 LA" 세계가 반했지만...'동서격차' 과제로2026.10.26
-
<기획>'로컬 1호점' 거리에 '1호점'은 없었다2026.10.26
-
경남 찾은 겨울진객들...반길 수만 없네2026.10.26
-
글로벌도시관광서밋 부산에서 개막2026.10.27
-
보급률 100% 넘는데...여전히 LP가스통 배달2026.10.26
-
탄식 속에도 "대~한민국"…붉은악마 뜨거운 응원2026.06.1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