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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해 복구 장기화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정효정 입력 : 2026.08.21 17:14
조회수 : 91
<앵커>
섬지역 뿐 아니라 거제와 통영의 농촌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일손과 장비가 도심에 쏠리며 손을 못댄 곳이 많은데요.

도심 복구 현장도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면의 들녘입니다.

주변 둑이 터져 논 전체가 휩쓸렸습니다.

지금은 돌밭처럼 변했습니다.

알곡이 여물어야 할 시기, 복구에 나서 보지만 멀쩡한 벼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과 돌이 논밭을 덮쳤습니다.

벼가 자라던 논밭은 돌밭으로 변했는데요.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일년 농사를 잃게 됐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손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과 장비가 도심에 집중되다보니 농촌은 복구에서 소외된 것입니다.

{정점석/농민/"내가 태어나서 하는 일이 이 일인데, (복구가) 이게 과연 몇달이 걸릴런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해안가 마을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해안도로 정비에 나섰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펜션 뒤뜰에는 아직 토사물이 쌓여있습니다.

막바지 휴가철 예약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한정숙/펜션 운영/거제시 일운면/"수해 난 그 날부터 9월달까지 홈페이지랑 다 닫아버렸어요. 예약을 못하시게끔"}

봉사 인력이 힘을 보태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김종국/경남거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많이 심각하죠. 시에서 많이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협조가 많이 안 되어 있습니다."}

거제식물원도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글돔 내부부터, 온실, 기계실과 정비실까지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복구작업에 매달리다보니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때로 지쳤습니다.

{임정원/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식물원운영팀장/"침수가 되고나서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음날 7시까지 출근해서 또 다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피로가 누적돼가지고 상당히 지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복구 장기화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며 오히려 속도는 더뎌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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