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부산시정]-박형준 "지난 5년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

김건형 입력 : 2026.06.30 07:46
조회수 : 158
<앵커>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5년간 부산시정을 이끌었던 박형준 전 시장의 퇴임 소식부터 짚어봐야겠죠?

<기자>
이번 지방선거 패배로 시장 직무에 복귀했던 박 전 시장은 내외부 공식일정 소화를 극도로 삼가했습니다.

외부 일정으론 현충일 추념식과 6.25 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 참석 뿐이였고,

내부적으로도 마지막 인사 차원의 간부회의와 기장 어선 침몰 관련 비상대책회의 등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곤 지난 26일 퇴임식을 갖고 시청을 떠났습니다.

박 전 시장의 공식 임기는 원래 오늘(30)까지인데 나흘을 앞당긴 조기퇴임이였습니다.

전재수 당선인이 7월 1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 집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집무실 정비 시간을 배려한 겁니다.

민선 9기 출범 준비 기간을 나흘 먼저 내어주는 형태가 됐죠.

나흘 일찍 방을 비워줌으로써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부산 발전을 위해 협치할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 점을 두고 신사적으로 물러나는 뒷모습을 보였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퇴임식 단상에 선 박 전 시장은 어떤 소회를 밝혔나요?

<기자>
박 전 시장은 먼저 5년이나 소중한 소임을 맡겨 주셨던 부산 시민들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공무원들에게도 지난 5년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는 말도 남겼는데요,

"마침표를 찍는 것이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생 공적 선의를 중심에 두고 살아왔던 만큼 앞으로도 공적으로 봉사하고 기여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직에선 물러나지만 정치 일선에서의 퇴장은 아니라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박 전 시장이 당분간 휴식기를 갖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전망입니다.

내홍이 여전한 국민의힘 지도부 재편 상황이 1차 무대가 될 수 있고,

2년 뒤 23대 총선, 4년 뒤 차기 대선까지 굵직한 정치 일정 마다 박 전 시장의 역할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제 시청에 들어오게 될, 앞으로 4년간 부산시정을 새로 이끌 전재수 당선인 얘기 나눠보죠.

취임을 앞둔 전 당선인은 퇴임 전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전직 부산시장들을 잇따라 만났더군요.

<기자>
지난주 전재수 당선인은 민선 1기 문정수 전 시장부터 허남식,서병수,오거돈 전 시장을 직접 만나 시정에 대한 폭넓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선거에서 치열하게 다퉜던 박형준 시장 역시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역대 부산시장 가운데 취임하기 전에 전직 시장을 모두 만난 것은 전 당선인이 처음입니다.

전직 시장들은 각자의 시정 운영 경험과 부산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고 합니다.

문정수 전 시장과는 무려 3시간 정도를, 서병수 전 시장과도 90분 가량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지난 22대 총선에서 전 당선인과 맞붙어 패하기도 했던 서 전 시장은 전 당선인과의 환담을 크게 반기며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당선인의 이번 행보 역시 '여소야대' 정국 돌파를 위한 초당적 협치 전략의 하나로 분석됩니다.

자신이 특정 정파나 진영에 갇힌 시장이 아니라 오직 부산 발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실용주의 전천후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게다가 시정교체 속에 자칫 동요할 수 있는 공직사회 안정화를 겨냥한 메시지도 담고 있는데요.

전임 시장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 행동 자체가 행정 신뢰를 중시하겠다는 제스쳐이기도 합니다.

<앵커>
드디어 내일(1) 새 부산시장 취임과 함께 민선 9기 부산시정이 시작되는군요.

앞으로 부산시정의 변화상도 깊이있게 밀착적으로 전해주시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