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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부산 지하차도 연속 지반침하..막판 졸솔 시공탓?

하영광 입력 : 2026.04.06 20:57
조회수 : 326
<앵커>
어제(6) 부산에서는 두 곳에서 나란히 지반침하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두 곳 모두 대심도터널 진출입로 인근인데, 충분히 되메움 공사를 못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개통일정에 쫓겨 졸속으로 마무리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황을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 5cm 가량 지반 침하가 발생한 부산 수영지하차도입니다.

부산시가 긴급하게 보강 공사를 했지만 주행하는 차량이 덜컹거릴 정도로 완전히 복구되지는 않은 모습.

오늘(6) 오후 4시 15분에도 또 부분적인 부분침하가 발생했습니다.
내성 지하차도도 어제(5) 침하가 발생했는데, 두 곳 모두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진출입부 구간입니다.

"센텀 만덕 대심도터널 공사현장 인근에서 연이어 지반침하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은 사상하단선 싱크홀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여기 개통하고 나서 얼마 있다가 건너편에 한 번 내려 앉았던 것 같고 그래서 밤새 공사하더라고요. 구멍난데가 여러군데잖아요. 그러면 이건 뭔가 시공사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부산시가 안전문자를 보냈지만 이유를 빼 버린채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는 내용만 들어있어 오히려 혼란을 키웠습니다.

부산시가 자체 파악한 원인은 흙 되메우기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효숙/부산시 건설본부장/"동절기에 토사 되메우기를 하다보니 되메우기에 따른 어떤 잔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부실 까지라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고요."}

"지반침하가 발생한 곳은, 집수정 등 구조물 사이의 공간입니다.

"흙으로 땅을 메운 뒤 물을 뿌리거나 압력을 줘 단단히 다져야 하는데 이게 부실했다는 말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시공사 관계자는 이를 두고 예고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통 일정에 쫓겨 충분한 시간이 없다보니 하루이틀만에 졸속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침하가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오명주/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되메움이 불량으로 돼있다면 비가 오거나 지하수가 상승하게 되면 또 지반침하가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되메움을 해서 다짐을 철저하게 재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교통 혁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심도터널이 무리한 개통 준비로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안감만 준 셈이 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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