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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쌀 부산물의 재발견 '정신건강 개선 효과' 확인

김건형 입력 : 2026.03.18 17:21
조회수 : 44
<앵커>
쌀은 도정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영양소가 깎여나간다는 사실은 잘 아실텐데요.

버려지는 쌀 부산물에 사람의 스트레스나 우울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된 벼를 보관했다 도정하는 지역의 한 대규모 미곡종합처리장.

100톤의 벼를 도정하면 실제 생산되는 쌀의 양은 75톤 남짓!

도정 과정에서 깎여나가는 왕겨와 쌀겨, 쌀눈 등이 2~30%에 달합니다.

{안창석/김해시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공장장/"미강은 사료 공장으로 다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쌀(왕)겨는 농가 축사 깔개용으로 많이 나갑니다."}

"이 쌀 부산물에 영양소가 많다는 얘기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여기에 더해 사람의 정신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 연구팀은 쌀 부산물을 활용한 임상연구 2건을 각각 진행했습니다.

"먼저 중등도 이하 스트레스를 겪는 성인 80명 가운데 절반에겐 쌀눈 추출물이 든 캡슐을, 나머지 절반에겐 속임약을 섭취시켰습니다.

8주 뒤 쌀눈 추출물 섭취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쌀눈에 들어 있는 가바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효과를 발휘한 겁니다.

{이배진/마린바이오프로세스 대표(쌀눈 추출물 개발업체)/"(효능 극대화를 위해) 효소 분해와 유산균 발효 공정을 통해서 애초 (쌀눈에) 굉장히 미량이던 (가바) 성분을 약 한 300배 정도의 고농도로 저희가 만들어냅니다."}

"우울증상이 있는 성인 100명을 대상으론 쌀겨 추출물 임상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역시 8주 뒤 검사에서 우울증상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쌀 부산물의 정신건강 효능이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건 세계 최초입니다.

{이상엽/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기존 실험실 연구 그리고 동물 실험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는데 사람에서는 검증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람에서 처음으로 검증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 인증을 앞당겨 쌀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정신건강 개선 기능성 식품 출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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