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세먼지 차단숲 대신 시정 홍보시설?
안형기
입력 : 2026.02.11 07:41
조회수 :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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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영시가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며 수억원을 투입했는데 정작 해놓은건 시정홍보 시설물이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혈세 낭비라며 철거와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위로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지나는 경남 통영시 용남면 일원입니다.
차량통행이 많다보니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3년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무릎 높이 정도의 관목류들 뿐입니다.
키 작은 관목만으로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강호철/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낙엽수도 있고 교목도 있고 관목도 있고 다양한 수종들을 선택을 해가지고 하나의 숲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것도 미세먼지 차감을 위한 배치가 아니라, 천영기 통영시장이 내세운 시정홍보문구가 잘 보이게 심겼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통영시의 핵심 주거지역인 죽림 신도시입니다. 통영시는 이 죽림 신도시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관목으로 현 시장을 조명하는 문구를 조성했습니다."
통영시는 여기에 시비 2억 6천만 원을 더해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미세먼지 차단효과는 커녕 난데없는 빛공해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주민/"공감이 안되죠. 그게 무슨 미세먼지 차단 숲입니까. 조명으로 인해서 빛 공해를 유발합니다. 제가 볼 때는 하나의 흉물입니다.}
심지어 이 미세먼지 숲은 국비로 조성한 숲을 불과 1년만에 딴곳으로 옮기고 새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천영기 통영시장이 자신의 시정홍보문구를 알리기위해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투입했다고 비판합니다.
{염유경/통영시민참여연대 회장/통영시민참여연대는 '미래 100년'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에 숨은 예산 부정사용과 전시행정의 적폐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통영시는 기존 수목을 재배치하고 지형과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했다는 입장입니다.
{탁갑록/통영시 공원녹지과장/"그 때 당시 식재됐던 수목들은 다 재배치를 해서 저희가 나무 수종이나 특성에 맞게 재배치를 해서 조성을 해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세먼지 차단숲이 정작 현직 시장의 시정홍보에 초점을 맞춰 조성했다는 비판속에 이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시민들은 의문을 던집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통영시가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며 수억원을 투입했는데 정작 해놓은건 시정홍보 시설물이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혈세 낭비라며 철거와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위로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지나는 경남 통영시 용남면 일원입니다.
차량통행이 많다보니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3년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무릎 높이 정도의 관목류들 뿐입니다.
키 작은 관목만으로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강호철/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낙엽수도 있고 교목도 있고 관목도 있고 다양한 수종들을 선택을 해가지고 하나의 숲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것도 미세먼지 차감을 위한 배치가 아니라, 천영기 통영시장이 내세운 시정홍보문구가 잘 보이게 심겼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통영시의 핵심 주거지역인 죽림 신도시입니다. 통영시는 이 죽림 신도시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관목으로 현 시장을 조명하는 문구를 조성했습니다."
통영시는 여기에 시비 2억 6천만 원을 더해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미세먼지 차단효과는 커녕 난데없는 빛공해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주민/"공감이 안되죠. 그게 무슨 미세먼지 차단 숲입니까. 조명으로 인해서 빛 공해를 유발합니다. 제가 볼 때는 하나의 흉물입니다.}
심지어 이 미세먼지 숲은 국비로 조성한 숲을 불과 1년만에 딴곳으로 옮기고 새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천영기 통영시장이 자신의 시정홍보문구를 알리기위해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투입했다고 비판합니다.
{염유경/통영시민참여연대 회장/통영시민참여연대는 '미래 100년'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에 숨은 예산 부정사용과 전시행정의 적폐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통영시는 기존 수목을 재배치하고 지형과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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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숲이 정작 현직 시장의 시정홍보에 초점을 맞춰 조성했다는 비판속에 이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시민들은 의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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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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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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