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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원양 오징어 어장에 대기업 진입... 지역업체 반발

최한솔 입력 : 2026.02.04 21:06
조회수 : 269
<앵커>
지구 반바퀴 이상 떨어진 남대서양 바다에서 지역업체들이 원양 오징어 어업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어업허가권도 없는 대기업 선박이 갑자기 이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누구라도 조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 대기업, 지역 중소업체들은 어획고를 다 뺏길 판이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에서부터 직선거리로 2만 킬로미터이상 떨어진 이역만리 남대서양의 밤바다.

지역 원양어선들이 오징어잡이에 한창입니다.

41해구, 아르헨티나와 영국령 포클랜드 섬 사이에 위치한 세계 유일 공해로 국내 유통 오징어 대부분이 여기서 잡힙니다.

국내 어선들도 지난 12월부터 41해구로 출항했는데, 부산지역 14개 업체 29척의 배가 조업
중입니다.

해수부가 허가한 원양어업권을 가진 14개 업체가 지난 30년 동안 조업을 이어왔습니다.

{윤동호/원양협회 채낚기위원회 위원장/"(해수부가) 적절하게 조정을 해가지고 구역을 설정해놨습니다. 어종과 구역을 설정해서 어업허가를 발급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41해구로 어업허가권이 없는 동원산업의 8천톤급 트롤선이 나타나 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선박들이 5백톤급 정도, 국내원양업계 공룡대기업의 싹쓸이가 우려되고 있는 겁니다.

지역업체들은 배부터 먼 바다까지 온 것을 보면 사실상 해양수산부가 대기업 조업을 허락한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윤동호/원양협회 채낚기위원회 위원장/"대책을 세운 다음에 선박의 투입을 결정해야 됩니다. 대기업의 자본력과 전체 선복량의 약 60~70%에 해당되는 8천톤급의 선박을 집어넣으면 저희들은 그 다음날로 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원 측은 오징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 선박 누구라도 조업에 나설 수 있다며 해수부의 조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밝혔습니다.

해수부도 동원에 정식 허가를 아직 내준 것은 아니지만 국내 연안 오징어가 씨가 마르는 상황에서 수 급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사실상 동원 측에 허가권을 발급할 것임을 암시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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