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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락가락 겨울 날씨... 양서류 산란도 빨라져

김민성 입력 : 2026.01.19 17:29
조회수 : 124
<앵커>
오늘 부산 금정산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경칩을 못 기다리고 일찌감치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와 도롱뇽들이 알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란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생태계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바닥 만한 도롱뇽이 물 속에서 헤엄칩니다.

나뭇잎과 바위 사이에서는 도롱뇽 알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경칩까지 아직 한 달 이상이 남았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고리도롱뇽은 벌써 겨울잠을 깨고 나왔습니다.

등산객/"기후 변화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지금 날씨 조금 따뜻했거든요. 며칠 동안..."

큰산개구리도 잠을 다 깼습니다.

지난주 부산경남 낮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등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잠을 깨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이상기온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10년이나 20년 전에는 주로 2월 말이나 3월에 주로 산란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보면 1월 초순 혹은 1월 중순까지 이렇게 산란이 빨라졌습니다."

문제는 또 언제든 추위가 닥칠 수 있다는 점.

겨울이라 산속 물은 아직 차갑습니다.

도롱뇽이 알을 낳기 시작했지만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 물과 함께 알이 얼어버릴 수 있고, 알에서 나온다고 해도 먹이가 부족해 성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리도롱뇽처럼 취약한 종이 조기 산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수요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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