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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현장] 세밑 한파에 농가들 추위 비상

안형기 입력 : 2025.12.31 20:51
조회수 : 81
<앵커>
갑작스런 한파에 경남의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부터 시설하우스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위를 막기 위한 농민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보온을 위해 난방은 물론 목도리까지 챙깁니다.

"태어난지 이틀된 송아지입니다. 갑작스러운 세밑 한파에 열등 아래에서 보온옷 까지 입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린 송아지는 실내로 옮기고, 축사 안 바람을 막기 위해 커튼까지 칩니다.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 냉기를 막고, 마시는 물도 20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하창일/한우 농가 운영/"날씨가 추우니까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도 있거든요. 겨울에는 그런 것들 때문에 일도 많고... 한 세 배 힘듭니다."}

딸기농가도 한파에 분주합니다.

일교차가 크면 곰팡이가 피고 냉해를 입을 수도 있어 온도관리가 관건입니다.

오늘처럼 갑작스레 영하까지 떨어지면 온풍기를 쉴 틈없이 돌려야 합니다.

{신병근/밀양 딸기 농가/"딸기 자체가 8도 정도를 최소한으로 유지를 해야되고, 수경재배를 하다 보니까 동파를 대비해서 조치를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닭 등 축산농가, 화훼나 파프리카 등 시설하우스 모두 상황은 비슷합니다.

특히 화훼는 한겨울 꽃을 피우려면 난방기를 하루종일 돌려야해 비용부담이 더 심합니다.

{정윤제/김해 화훼농가/"기본 20도 아닙니까.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지 는 못하니까. 완전히 (난방기) 잔뜩 가동이겠죠."]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가들은 추위와의 싸움과 함께 2026년의 첫 시작을 맞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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