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시정-해수부 장관 낙마.. 해양수도 부산 기회가 위기로...
김건형
입력 : 2025.12.16 08:02
조회수 :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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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이 해양수도를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듯 하다 곧바로 위기가 닥쳐온 한 주 였습니다.
[기자]
기회가 위기로 변해버렸습니다.
희망과 기대는 실망과 좌절로 변할 처지입니다.
'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한 주였습니다.
열흘여 전 국내 해운업계 매출 10위권에 드는 벌크선 전문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했죠.
1위 해운선사 HMM 규모 만큼은 아니지만 공공 영역인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민간 영역까지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해수부의 부산 이사도 시작됐습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꾸린 짐을 실은 트럭들이 연일 부산 임시청사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사를 마친 일부 부서는 곧바로 업무에도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쯤이면 이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해양수도 부산 선포 25년만에 해수부 부산시대가 현실화된 것입니다.
그런데 해수부 짐이 부산에 처음 풀리는 날 해수부 수장인 전재수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터졌습니다.
UN해양총회 한국 유치의 성과를 안은 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전 장관은 귀국 공항에서 급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의혹은 허위지만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해수부 출범 이래 최대 변화기로에서 수장 공백 상황을 맞게 된 겁니다.
[앵커]
해양수도 도약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아 속도를 내려던 부산 역시 느닷없이 큰 암초를 만난 처지입니다.
[기자]
북극항로 시대 개척이란 비전 아래
해수부의 부산 안착과 해양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해운업계의 집적,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까지,
140일이란 짧은 재임 기간에도
그야말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실현시킬 토대를 강한 추진력으로 다져나가던 전재수라는 사령탑이 사라졌습니다.
장관 권한 대행 체제 하에선
해양수도 부산,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꿈은 동력을 잃은 채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해양허브 도시의 비전을 함께 그리던 부산시로서도 상당히 난감해졌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신속한 차기 장관 임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정책의 공백을 막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인물을 찾아서 리더십을 세워야한다는 겁니다.
시급성 때문이겠지만 곧바로 차기 장관 하마평도 돌기 시작했습니다.
여권 지역 인사나 해수부 전직 고위관료 등이 거론되는데 지역사회에선 다들 고개를 갸웃하는 상황입니다.
워낙 격변기의 해수부다보니 관리형,실무형 인사나 부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사로는 어림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앵커]
다른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입장에서 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전재수 전 장관이 위기에 빠진 상황이 됐습니다.
[기자]
냉혹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보면 분명 그렇긴합니다.
{수퍼:'전재수 낙마' 박형준 부산시장의 득실은?}
박 시장으로선 여권 후보군 가운데 전재수 전 장관의 존재감이 가장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전 장관이 중도낙마하면서 다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와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벗어야되는,
정치계 입문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입니다.
전 전 장관의 존재감으로 안갯속에 놓였던 박 시장의 3선 가도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는게 야권 분위기입니다.
다만 박 시장은 전 전 장관의 낙마에 아쉬워하며 해양수도 정책 차질에 대한 우려만 나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예전부터 박 시장과 시 핵심 관계자들은 지역 여권 인사 가운데 전재수 의원을 가장 소통이 잘된다고 평가해왔고,
진영이나 지방선거를 떠나 해수부 장관으로서 부산의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적임자로 여겨왔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여권 유력후보인 전 전 장관의 타격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국민의힘 내부 후보군들의 도전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를 떠나 해양수도권 육성은 특정 정치인의 공이나 책임이 될 수 없는 부산의 생존전략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정과제로 삼아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 고위급 인사 소식 짧게 짚어주실까요?
[기자]
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
1966년생인 이 부시장의 정년은 내년 6월인데 앞당겨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1994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시의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이 부시장은 그야말로 부산시 정통 관료 계보를 잇는 인물입니다.
현안에 누구보다 밝고 격의없는 소통으로 온화한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직원들의 롤모델로 곱힙니다.
23년 12월에 부임해 2년 넘게 행정부시장직을 수행하며 민선 8기 조직의 안정을 다잡아왔는데 오는 18일 퇴임식을 갖습니다.
이 부시장은 시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입니다.
후임 부시장은 행정안전부의 후속 인사로 결정되는데 당분간 공석 상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시장의 연말 퇴직을 염두에 둔 부산시는 지난 가을부터 행안부와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또 다른 부산시 넘버2인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지난 7월 부임을 했는데요,
박 시장의 최측근이자 정책통인
성 부시장은 업무 분장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고 시정 전반을 챙기며
내년 선거를 겨냥한 민선 8기 마무리에 한창입니다.
[앵커]
부산시정의 체감만족도가 높아지려면 부산시 행정조직의 안정과 원활한 작동이 기본일테니,
그 역할을 다할 새 행정부시장이 부임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이 해양수도를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듯 하다 곧바로 위기가 닥쳐온 한 주 였습니다.
[기자]
기회가 위기로 변해버렸습니다.
희망과 기대는 실망과 좌절로 변할 처지입니다.
'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한 주였습니다.
열흘여 전 국내 해운업계 매출 10위권에 드는 벌크선 전문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했죠.
1위 해운선사 HMM 규모 만큼은 아니지만 공공 영역인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민간 영역까지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해수부의 부산 이사도 시작됐습니다.
세종정부청사에서 꾸린 짐을 실은 트럭들이 연일 부산 임시청사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사를 마친 일부 부서는 곧바로 업무에도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쯤이면 이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해양수도 부산 선포 25년만에 해수부 부산시대가 현실화된 것입니다.
그런데 해수부 짐이 부산에 처음 풀리는 날 해수부 수장인 전재수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터졌습니다.
UN해양총회 한국 유치의 성과를 안은 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전 장관은 귀국 공항에서 급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의혹은 허위지만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해수부 출범 이래 최대 변화기로에서 수장 공백 상황을 맞게 된 겁니다.
[앵커]
해양수도 도약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아 속도를 내려던 부산 역시 느닷없이 큰 암초를 만난 처지입니다.
[기자]
북극항로 시대 개척이란 비전 아래
해수부의 부산 안착과 해양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해운업계의 집적,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까지,
140일이란 짧은 재임 기간에도
그야말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실현시킬 토대를 강한 추진력으로 다져나가던 전재수라는 사령탑이 사라졌습니다.
장관 권한 대행 체제 하에선
해양수도 부산,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꿈은 동력을 잃은 채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해양허브 도시의 비전을 함께 그리던 부산시로서도 상당히 난감해졌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신속한 차기 장관 임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정책의 공백을 막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인물을 찾아서 리더십을 세워야한다는 겁니다.
시급성 때문이겠지만 곧바로 차기 장관 하마평도 돌기 시작했습니다.
여권 지역 인사나 해수부 전직 고위관료 등이 거론되는데 지역사회에선 다들 고개를 갸웃하는 상황입니다.
워낙 격변기의 해수부다보니 관리형,실무형 인사나 부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사로는 어림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앵커]
다른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입장에서 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전재수 전 장관이 위기에 빠진 상황이 됐습니다.
[기자]
냉혹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보면 분명 그렇긴합니다.
{수퍼:'전재수 낙마' 박형준 부산시장의 득실은?}
박 시장으로선 여권 후보군 가운데 전재수 전 장관의 존재감이 가장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전 장관이 중도낙마하면서 다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와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벗어야되는,
정치계 입문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입니다.
전 전 장관의 존재감으로 안갯속에 놓였던 박 시장의 3선 가도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는게 야권 분위기입니다.
다만 박 시장은 전 전 장관의 낙마에 아쉬워하며 해양수도 정책 차질에 대한 우려만 나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예전부터 박 시장과 시 핵심 관계자들은 지역 여권 인사 가운데 전재수 의원을 가장 소통이 잘된다고 평가해왔고,
진영이나 지방선거를 떠나 해수부 장관으로서 부산의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적임자로 여겨왔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여권 유력후보인 전 전 장관의 타격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국민의힘 내부 후보군들의 도전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를 떠나 해양수도권 육성은 특정 정치인의 공이나 책임이 될 수 없는 부산의 생존전략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정과제로 삼아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 고위급 인사 소식 짧게 짚어주실까요?
[기자]
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
1966년생인 이 부시장의 정년은 내년 6월인데 앞당겨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1994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시의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이 부시장은 그야말로 부산시 정통 관료 계보를 잇는 인물입니다.
현안에 누구보다 밝고 격의없는 소통으로 온화한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직원들의 롤모델로 곱힙니다.
23년 12월에 부임해 2년 넘게 행정부시장직을 수행하며 민선 8기 조직의 안정을 다잡아왔는데 오는 18일 퇴임식을 갖습니다.
이 부시장은 시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입니다.
후임 부시장은 행정안전부의 후속 인사로 결정되는데 당분간 공석 상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시장의 연말 퇴직을 염두에 둔 부산시는 지난 가을부터 행안부와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또 다른 부산시 넘버2인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지난 7월 부임을 했는데요,
박 시장의 최측근이자 정책통인
성 부시장은 업무 분장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고 시정 전반을 챙기며
내년 선거를 겨냥한 민선 8기 마무리에 한창입니다.
[앵커]
부산시정의 체감만족도가 높아지려면 부산시 행정조직의 안정과 원활한 작동이 기본일테니,
그 역할을 다할 새 행정부시장이 부임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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