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복니. 즉 숨어있는 치아가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자칫 다른 치아의 뿌리를 상하게 하고,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건강365입니다. }

{리포트}

덧니나 돌출입을 교정치료로 해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묻혀있는 치아. 즉 매복치아 역시,
교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박우경 이루미치과 원장 /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외래교수,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대한설측교정학회 정회원 }

매복치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으나, 대개 이 두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발생됩니다.

가장 흔하게 매복되는 치아는 사랑니입니다.

이 치아는 턱뼈가 너무 작아서 치아가 배열되는 공간이 어금니쪽에서 부족한 경우 매복됩니다.

다음으로 매복이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위쪽 송곳니입니다.

위쪽 송곳니는 다른 치아보다 훨씬 더 먼 곳에서 형성되어 내려와야하고 맹출되는 시기가 늦어서 공간 부족이 심하거나 특정치아의 형태나 위치에 이상이 있을 경우 매복되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인접 치아가 기울어져 있거나 위치가 잘못된 경우 치아가 나올 공간이 확보되지 못하고 매복될 수 있습니다.

어금니가 묻혀있어서 제 기능을 못하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듭니다.

또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게 되면 충치가 잘 생기고 잇몸뼈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데요.

매복치를 방치하는 경우 인접치아의 이동 공간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복치가 뼈 속에 있으면서 인접치아의 치아 뿌리를 흡수시킬 수 있고 매복치 주위에 치석 낭종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치석 낭종이 커진 경우에는 주위의 뼈가 심하게 손상되며 염증으로 인한 종창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복치아는 일찍 발견하면 정상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나 3차원 CT로 정확하게 진단한 다음, 교정치료를 통해서 묻혀있는 치아를 정상적인 위치로 끌어냅니다.

매복치의 위치를 파악한 후 먼저 매복치아를 배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교정치료를 시작합니다.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과 함께 잇몸을 열어서 매복치아에 작은 교정장치를 붙히고 이것을 이용하여 적절한 방향으로 당겨주어 심미적, 기능적으로 좋은 위치에 배열하게 됩니다.

매복치아 교정은 정교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치아의 위치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하는 만큼 전문의의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