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휴 기획 위기의 물3> 계속 사라지는 바다 속 산소...기후변화로 장기화 경고
안형기
입력 : 2025.10.08 17:37
조회수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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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식어민들이 '죽음의 물'이라 부르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남해안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기후변화와 함께 매년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장기화되고 있어 걱정이 더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가리비의 60% 이상이 생산되는 경남 고성군 자란만입니다.
하지만 수확철인데도 가리비 대부분이 빈 껍데기만 남은 채 알맹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영호/경남가리비수하식수협 조합장/"계속 출하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다 키워놓은 가리비가 폐사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홍합 양식장에서도 수확을 앞두고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조 등 다른 재해와 달리 딱히 막을 방법도 없다는게 더 큰 걱정입니다.
{방구오/창원 마산합포구 난포어촌계장/"작황의 약 70%, 80%가 폐사로 이어지는데... 울타리를 쳐서 막겠습니까, 아니면 뭐 육지처럼 농약을 뿌려서 막겠습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죠.}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지난 6월 진해만 서부에서 처음 관측된뒤 한 달만에 통영과 고성까지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최근 3년 들어 한해도 빠짐없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 143개 어가, 44억원에 이릅니다.
가을에 들어서면서 고수온과 적조는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길게는 11월까지 유지될 수 있어 언제든지 다시 세력이 강해질수 있습니다.
{박성은/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연구과 박사/"(예전에는) 10년에 만약 2번 정도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10년에 한 5번정도 나타났는데. 최근에 비가 많이오고 있지 않습니까. 강우가 많았던 해는 발생했던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여름만 되면 기승을 부리고 가을이 돼도 안심할 수 없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남해안 어민들에게 바다의 삶이 조금씩 더 숨가빠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김범준
양식어민들이 '죽음의 물'이라 부르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남해안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기후변화와 함께 매년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장기화되고 있어 걱정이 더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가리비의 60% 이상이 생산되는 경남 고성군 자란만입니다.
하지만 수확철인데도 가리비 대부분이 빈 껍데기만 남은 채 알맹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영호/경남가리비수하식수협 조합장/"계속 출하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다 키워놓은 가리비가 폐사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홍합 양식장에서도 수확을 앞두고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조 등 다른 재해와 달리 딱히 막을 방법도 없다는게 더 큰 걱정입니다.
{방구오/창원 마산합포구 난포어촌계장/"작황의 약 70%, 80%가 폐사로 이어지는데... 울타리를 쳐서 막겠습니까, 아니면 뭐 육지처럼 농약을 뿌려서 막겠습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죠.}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지난 6월 진해만 서부에서 처음 관측된뒤 한 달만에 통영과 고성까지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최근 3년 들어 한해도 빠짐없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 143개 어가, 44억원에 이릅니다.
가을에 들어서면서 고수온과 적조는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길게는 11월까지 유지될 수 있어 언제든지 다시 세력이 강해질수 있습니다.
{박성은/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연구과 박사/"(예전에는) 10년에 만약 2번 정도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10년에 한 5번정도 나타났는데. 최근에 비가 많이오고 있지 않습니까. 강우가 많았던 해는 발생했던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여름만 되면 기승을 부리고 가을이 돼도 안심할 수 없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남해안 어민들에게 바다의 삶이 조금씩 더 숨가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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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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