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김구상 부산외과학회 부회장
강유경
입력 : 2025.09.01 07:43
조회수 :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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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의료 환경이 낙후된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의료진을 재교육하고 또 지원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온 김구상 부산외과학회 부회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곳이 남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에스와티니'라는 나라던데, 제가 듣기에는 좀 약간 생소한 지역이기도 한데, 이곳이 어떤 곳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에스와티니'는 이제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인데 과거에는 '스와질란드'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해발 2천 미터 굉장히 고산 지역에 있죠. 그래서 자연 공간은 좋고 문화 사역지도 많고, 그런데 실제로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좀 낙후된 지역입니다. 한 10년 전 이 에스와티니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이 충남의대 김선영 교수님이라고 계셨는데요. 그분이 이듬해부터 연구재단의 국책 과제를 받아서 아프리카 지역에 그런 연구 기반 사업으로 자궁경부암에 핸드폰을 이용한 검진 사업을 연구하신 고신 의대 옥철호 교수님 팀에 인연이 돼서 함께 하면서 저도 알게 됐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가보니 비행시간은 한 18시간 걸립니다. 이렇게 직항도 없고, 또 육로로도 한 6시간 그러니까 하루에 한 반 정도 가야 하는 굉장히 먼 거리의 지역이고요.
실제로 그곳에 이제 가장 문제점은 낙후된 경제 상황인 것 같아요. 이제 가난이 문제인데 그러다 보니 이제 의식주가 해결되고 그렇지 않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 의료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그래서 에이즈가 창궐해 있고, 만성신부전이라든지 자궁경부암 등이 팽배해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Q.
굉장히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곳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셨다니까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좀 어땠습니까?
A.
네, 이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봉사에서 그 제가 집도하는 수술 유방암 수술 그리고 갑상샘암 수술 등이 있었고, 또 같이 고신의대 주임 교수님이신 간담췌외과 이식외과에 최영일 교수님도 같이 가서 동정맥루 수술도 같이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가서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고, 갑상샘 종양 환자에 대한 고주파 열절제술이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커져 있는 갑상샘 종양을 줄이는 그런 치료법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같이 시행하면서 그 수술방에 있던 에스와티니 현지 의료진들이 수술이 다 끝나고 같이 환호해 주고, 환호성을 질러주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이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들의 그 태도는 굉장히 놀랍도록 열의에 차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궁금한 거 묻고, '같이 하고 싶냐?', '나 수술 들어가도 되냐?' 이러면서 막 사진도 열심히 찍으시는 모습에서 보람이 느껴졌고, 이분들을 잘 교육하고, 좋은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이분들도 충분히 이 지역에서 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계속해서 의료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그 봉사단이 굉장히 어마어마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역대급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84명이 참석하게 됐거든요. 이런 84명 규모는 단일 병원도 그렇고, 어느 봉사단체에 가더라도 굉장히 큰 규모인데 이렇게 그 안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간호대학생들, 학생들까지 많이 참석했는데, 이렇게 한 데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아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작년, 재작년 이런 해도 아프리카를 향했었는데 이게 따지고 보면 코로나 시절을 지난 이후였죠. 해서 갔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우리 의료에 대한 그런 니즈가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는 거죠.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잘 꾸려서 잘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둘째는 이렇게 봉사단 규모가 커지게 되면 여러 과의 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장점이 생기냐 하면 교육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지 의료진들과 교육하고 그다음에 연구를 함께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실제로 이뤄지게 해놨고, 그래서 단순하게 문진하고, 검사하는 것들이 아니라, 실제로 수술도 하고, 콘퍼런스도 진행하는, 결국은 그 지역의 의료 시스템을 의료 시스템의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셋째로는 아까 간호대학생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갔다고 그랬는데, 40여 명이 갔거든요. 그 절반은 학생인 셈인데, 결국 이 젊은이들이 바로 이렇게 미래의 주역들이겠죠. 이런 봉사라는 것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것이고 우리가 만들어 갈 것이라는 그런 의지가 표명된 것이고요.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까 지원과 후원이 없으면 안 되는데, 특히나 이번에는 부산 외과학회, 채명석 회장님이나 여러 교회, 그리고 자원봉사 단체들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겠죠. 이 자리를 빌려서 많은 후원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지금 부산 외과학회, 그리고 고신대 복음병원이 앞으로도 가려고 하는 그런 봉사의 길에 결을 같이 하면서 함께할 거고요. 지금 국내에 한 여섯 차례 정도 이렇게 봉사를 다니고, 해외는 1년에 한 두세 차례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이런 활동들을 꾸준히 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이렇게 보면 지금 저희가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가, 모두가 같이 140년 전으로 한번 돌아가 볼까요? 1885년, 그때 조선의 한양에 '제중원'이라는 현대식 병원이 세워집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병원이죠. 그래서 그 병원이 결국은 서울대 병원이 되고 그러는 건데, 그 이후에도 많은 병원들, 의대가 설립됩니다. 결국 그 조선은 140년 세월이 지나서 지금은 고난의 시절을 지나서, 지금 선진국이 되어 있고, 의료 면에 있어서도 나눔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죠. 바로 그겁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가 그 당시에 받은, 조선이 받은 은혜를 우리가 현재 제2의 조선인, 에스와티니 그리고 제3회 뭐...이렇게 될 수 있는 동남아시아라든지 여러 나라, 그런데 이제 전하고자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이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다면 우리는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줄 시청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아프리카까지 날아가서 희망을 전해주고 오신 봉사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료 환경이 낙후된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의료진을 재교육하고 또 지원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온 김구상 부산외과학회 부회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곳이 남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에스와티니'라는 나라던데, 제가 듣기에는 좀 약간 생소한 지역이기도 한데, 이곳이 어떤 곳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에스와티니'는 이제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인데 과거에는 '스와질란드'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해발 2천 미터 굉장히 고산 지역에 있죠. 그래서 자연 공간은 좋고 문화 사역지도 많고, 그런데 실제로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좀 낙후된 지역입니다. 한 10년 전 이 에스와티니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이 충남의대 김선영 교수님이라고 계셨는데요. 그분이 이듬해부터 연구재단의 국책 과제를 받아서 아프리카 지역에 그런 연구 기반 사업으로 자궁경부암에 핸드폰을 이용한 검진 사업을 연구하신 고신 의대 옥철호 교수님 팀에 인연이 돼서 함께 하면서 저도 알게 됐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가보니 비행시간은 한 18시간 걸립니다. 이렇게 직항도 없고, 또 육로로도 한 6시간 그러니까 하루에 한 반 정도 가야 하는 굉장히 먼 거리의 지역이고요.
실제로 그곳에 이제 가장 문제점은 낙후된 경제 상황인 것 같아요. 이제 가난이 문제인데 그러다 보니 이제 의식주가 해결되고 그렇지 않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 의료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그래서 에이즈가 창궐해 있고, 만성신부전이라든지 자궁경부암 등이 팽배해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Q.
굉장히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곳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셨다니까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좀 어땠습니까?
A.
네, 이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봉사에서 그 제가 집도하는 수술 유방암 수술 그리고 갑상샘암 수술 등이 있었고, 또 같이 고신의대 주임 교수님이신 간담췌외과 이식외과에 최영일 교수님도 같이 가서 동정맥루 수술도 같이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가서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고, 갑상샘 종양 환자에 대한 고주파 열절제술이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커져 있는 갑상샘 종양을 줄이는 그런 치료법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같이 시행하면서 그 수술방에 있던 에스와티니 현지 의료진들이 수술이 다 끝나고 같이 환호해 주고, 환호성을 질러주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이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들의 그 태도는 굉장히 놀랍도록 열의에 차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궁금한 거 묻고, '같이 하고 싶냐?', '나 수술 들어가도 되냐?' 이러면서 막 사진도 열심히 찍으시는 모습에서 보람이 느껴졌고, 이분들을 잘 교육하고, 좋은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이분들도 충분히 이 지역에서 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계속해서 의료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그 봉사단이 굉장히 어마어마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역대급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84명이 참석하게 됐거든요. 이런 84명 규모는 단일 병원도 그렇고, 어느 봉사단체에 가더라도 굉장히 큰 규모인데 이렇게 그 안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간호대학생들, 학생들까지 많이 참석했는데, 이렇게 한 데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아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작년, 재작년 이런 해도 아프리카를 향했었는데 이게 따지고 보면 코로나 시절을 지난 이후였죠. 해서 갔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우리 의료에 대한 그런 니즈가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는 거죠.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잘 꾸려서 잘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둘째는 이렇게 봉사단 규모가 커지게 되면 여러 과의 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장점이 생기냐 하면 교육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지 의료진들과 교육하고 그다음에 연구를 함께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실제로 이뤄지게 해놨고, 그래서 단순하게 문진하고, 검사하는 것들이 아니라, 실제로 수술도 하고, 콘퍼런스도 진행하는, 결국은 그 지역의 의료 시스템을 의료 시스템의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셋째로는 아까 간호대학생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갔다고 그랬는데, 40여 명이 갔거든요. 그 절반은 학생인 셈인데, 결국 이 젊은이들이 바로 이렇게 미래의 주역들이겠죠. 이런 봉사라는 것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것이고 우리가 만들어 갈 것이라는 그런 의지가 표명된 것이고요.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까 지원과 후원이 없으면 안 되는데, 특히나 이번에는 부산 외과학회, 채명석 회장님이나 여러 교회, 그리고 자원봉사 단체들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겠죠. 이 자리를 빌려서 많은 후원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지금 부산 외과학회, 그리고 고신대 복음병원이 앞으로도 가려고 하는 그런 봉사의 길에 결을 같이 하면서 함께할 거고요. 지금 국내에 한 여섯 차례 정도 이렇게 봉사를 다니고, 해외는 1년에 한 두세 차례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이런 활동들을 꾸준히 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이렇게 보면 지금 저희가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가, 모두가 같이 140년 전으로 한번 돌아가 볼까요? 1885년, 그때 조선의 한양에 '제중원'이라는 현대식 병원이 세워집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병원이죠. 그래서 그 병원이 결국은 서울대 병원이 되고 그러는 건데, 그 이후에도 많은 병원들, 의대가 설립됩니다. 결국 그 조선은 140년 세월이 지나서 지금은 고난의 시절을 지나서, 지금 선진국이 되어 있고, 의료 면에 있어서도 나눔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죠. 바로 그겁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가 그 당시에 받은, 조선이 받은 은혜를 우리가 현재 제2의 조선인, 에스와티니 그리고 제3회 뭐...이렇게 될 수 있는 동남아시아라든지 여러 나라, 그런데 이제 전하고자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이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다면 우리는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줄 시청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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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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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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