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정>
김건형
입력 : 2025.07.22 07:47
조회수 :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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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민선 8기 부산시정을 이끌어나갈 시 핵심 정무라인의 재편이 시작됐다는 소식입니다.
네, 지난주 부산시 새 미래혁신부시장에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임용됐습니다.
2급 상당의 정책수석직에서 1급 관리관인 부시장으로 승진한 것입니다.
성 부시장은 박형준 시장과 오랜 기간 함께 활동을 해온 최측근입니다.
박형준 사단의 '맏형', '좌장'으로 불립니다.
정책기획과 전략수립 역량을 겸비한 실무형 전문가로서 박형준 시정의 기획통,정책통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를 비롯해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 등의 밑그림도 그렸습니다.
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함께 만들어 온 인물인만큼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당초 박 시장은 후임 부시장 인선을 놓고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등을 놓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인 성 부시장을 낙점했다는 분석입니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박 시장으로선 남은 기간 그간 추진해온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체감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앵커:시장의 핵심참모가 부시장직에 임용된 것을 두곤 시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린다면서요?}
성 부시장은 정책수석 재임시에도 정책수립부터 집행까지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시정의 핵심역할을 해왔습니다.
과장-실국장-부시장-시장으로 이어지는 정식 행정체계에는 없으면서도 핵심정책들의 경우 정책수석이 직간접적으로 행정조직을 사실상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시 내부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차라리 부시장직을 정식으로 맡은게 효율성 면에서 잘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반면 부산시정에 비판적인 입장에선 싸늘한 시선을 보냅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희엽 부시장 내정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미완성인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 등,
무엇하나 시원하게 해결한 것이 없는 박형준 시정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을 부시장으로 승진시키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시장직을 시장 선거를 위한 시장 캠프 자리 정도 여기는 것이라고도 일갈했습니다.
{앵커:성 부시장 임용을 시작으로 나머지 부산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자리변화도 후속으로 이어지겠군요.}
정무직 인사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비어버린 정책수석보좌관은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3급에서 2급 상당 직위로 승진되는 셈인데 의아하게도 전 보좌관 본인이 강하게 고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리 욕심 보단 업무의 영속성 등을 중요시하는 전 보좌관 성격 때문인 듯 한데,
박 시장과 성 부시장의 의지가 강해 결국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임 정무기획보좌관엔 오랜 국회 보좌관 경력에다 부처 장관 보좌관까지 맡은 부산출신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도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신임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보이면서 역시 연쇄적인 외부 인사 영입도 이뤄집니다.
{앵커:다음 소식 짚어보죠.
부산시가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며 지난주 크게 홍보에 나섰더군요.}
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의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3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일자리로 볼 수 있는데요.
부산의 인구가 400만명에 육박하던 과거에도 상용근로자 100만명을 넘은 적은 없었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다른 대도시보다 서비스업과 자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은 산업구조 때문이었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만 2천 명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치 고용률을 보이면서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를 맞았다는게 부산시 진단입니다.
단순히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넘어 부산의 일자리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부산시는 지난 3년간 14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와 산업 구조 혁신노력이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극심한 경기 불황 때문에 지역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맞습니다.
최근 지역 자영업은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처지인데요.
{수퍼:'줄폐업' 자영업자, 상용근로자로 재취업}
통계적으로 봤을 때엔 폐업을 한 자영업자들이 재취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개인별로 보면 폐업의 아픔이 엄청나겠지만 그나마 좌절한 채 실업에 머물지 않고 다시금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했다는 얘기입니다.
이 점은 정말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고용통계를 찬찬히 뜯어보면 마냥 자축할만하진 않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20대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청년층 인구 감소때문인데 올해 2분기 20대 고용률도 전체와 달리 하락했습니다.
여기에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가 가장 많은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은퇴를 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제2의 취업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이젠 60대도 여전히 왕성한 경제활동이 가능한만큼 그 자체는 전혀 문제는 아닐테지만,
어느 정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했는지는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싶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민선 8기 부산시정을 이끌어나갈 시 핵심 정무라인의 재편이 시작됐다는 소식입니다.
네, 지난주 부산시 새 미래혁신부시장에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임용됐습니다.
2급 상당의 정책수석직에서 1급 관리관인 부시장으로 승진한 것입니다.
성 부시장은 박형준 시장과 오랜 기간 함께 활동을 해온 최측근입니다.
박형준 사단의 '맏형', '좌장'으로 불립니다.
정책기획과 전략수립 역량을 겸비한 실무형 전문가로서 박형준 시정의 기획통,정책통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를 비롯해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 등의 밑그림도 그렸습니다.
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함께 만들어 온 인물인만큼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당초 박 시장은 후임 부시장 인선을 놓고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등을 놓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인 성 부시장을 낙점했다는 분석입니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박 시장으로선 남은 기간 그간 추진해온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체감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앵커:시장의 핵심참모가 부시장직에 임용된 것을 두곤 시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린다면서요?}
성 부시장은 정책수석 재임시에도 정책수립부터 집행까지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시정의 핵심역할을 해왔습니다.
과장-실국장-부시장-시장으로 이어지는 정식 행정체계에는 없으면서도 핵심정책들의 경우 정책수석이 직간접적으로 행정조직을 사실상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시 내부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차라리 부시장직을 정식으로 맡은게 효율성 면에서 잘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반면 부산시정에 비판적인 입장에선 싸늘한 시선을 보냅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희엽 부시장 내정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미완성인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 등,
무엇하나 시원하게 해결한 것이 없는 박형준 시정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을 부시장으로 승진시키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시장직을 시장 선거를 위한 시장 캠프 자리 정도 여기는 것이라고도 일갈했습니다.
{앵커:성 부시장 임용을 시작으로 나머지 부산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자리변화도 후속으로 이어지겠군요.}
정무직 인사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비어버린 정책수석보좌관은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3급에서 2급 상당 직위로 승진되는 셈인데 의아하게도 전 보좌관 본인이 강하게 고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리 욕심 보단 업무의 영속성 등을 중요시하는 전 보좌관 성격 때문인 듯 한데,
박 시장과 성 부시장의 의지가 강해 결국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임 정무기획보좌관엔 오랜 국회 보좌관 경력에다 부처 장관 보좌관까지 맡은 부산출신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도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신임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보이면서 역시 연쇄적인 외부 인사 영입도 이뤄집니다.
{앵커:다음 소식 짚어보죠.
부산시가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며 지난주 크게 홍보에 나섰더군요.}
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의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3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일자리로 볼 수 있는데요.
부산의 인구가 400만명에 육박하던 과거에도 상용근로자 100만명을 넘은 적은 없었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다른 대도시보다 서비스업과 자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은 산업구조 때문이었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줄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만 2천 명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치 고용률을 보이면서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를 맞았다는게 부산시 진단입니다.
단순히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넘어 부산의 일자리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부산시는 지난 3년간 14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와 산업 구조 혁신노력이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극심한 경기 불황 때문에 지역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맞습니다.
최근 지역 자영업은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처지인데요.
{수퍼:'줄폐업' 자영업자, 상용근로자로 재취업}
통계적으로 봤을 때엔 폐업을 한 자영업자들이 재취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개인별로 보면 폐업의 아픔이 엄청나겠지만 그나마 좌절한 채 실업에 머물지 않고 다시금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했다는 얘기입니다.
이 점은 정말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고용통계를 찬찬히 뜯어보면 마냥 자축할만하진 않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20대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청년층 인구 감소때문인데 올해 2분기 20대 고용률도 전체와 달리 하락했습니다.
여기에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가 가장 많은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은퇴를 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제2의 취업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이젠 60대도 여전히 왕성한 경제활동이 가능한만큼 그 자체는 전혀 문제는 아닐테지만,
어느 정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했는지는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싶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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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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