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남투자은행' 설립 혼선... 지역도 실익 고민
김건형
입력 : 2025.06.14 19:51
조회수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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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가운데 하나가 동남투자은행 설립입니다.
그런데 여권 내에서도 구체성 없이 설익은 논의들이 오간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에, 부산시는 부산시 대로 산업은행 이전을 대신할 수 없다며 논의 자체를 회피하는 상황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은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깜짝 공약했습니다.
{지난 1일 부산유세/"부산에 동남투자은행 하나 만들어서 해양물류산업 배후산업 지원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하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다음날 민주당 의원 46명은 '동남투자은행'이 아닌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은행과 투자공사는 기능과 역할면에서 크게 다릅니다.
여권 내에서도 제대로 방향을 잡지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실질적인 논의를 통해서 은행 혹은 공사에서 어떤 성격을 가질지는 결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실익이 높은 쪽으로 선택을 할 생각입니다."}
논의의 중심에 서야할 부산시는 상당히 신중합니다.
투자공사는 실패모델이라며 고려대상도 아니고 투자은행도 산업은행의 대체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단 시각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검토를 더 해봐야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고래와 참치를 바꾸는 수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갑작스런 이슈 등장에 지역 상공계 역시 무작정 환영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스런 기류가 역력합니다.
학계 일각에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수퍼:김영재/부산대 경제학부 교수/"(산업은행 이전을) 부산이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이것은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을 해 놓고 현재 단기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재설정하는 게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은행이든 투자공사든 조기대선을 앞두고 충분한 논의 없이 급조된 측면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이 이슈에 대한 실익을 따져보는 지역내 논의 자체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정과제에 반영할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김유진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가운데 하나가 동남투자은행 설립입니다.
그런데 여권 내에서도 구체성 없이 설익은 논의들이 오간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에, 부산시는 부산시 대로 산업은행 이전을 대신할 수 없다며 논의 자체를 회피하는 상황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은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깜짝 공약했습니다.
{지난 1일 부산유세/"부산에 동남투자은행 하나 만들어서 해양물류산업 배후산업 지원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하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다음날 민주당 의원 46명은 '동남투자은행'이 아닌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은행과 투자공사는 기능과 역할면에서 크게 다릅니다.
여권 내에서도 제대로 방향을 잡지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실질적인 논의를 통해서 은행 혹은 공사에서 어떤 성격을 가질지는 결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실익이 높은 쪽으로 선택을 할 생각입니다."}
논의의 중심에 서야할 부산시는 상당히 신중합니다.
투자공사는 실패모델이라며 고려대상도 아니고 투자은행도 산업은행의 대체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단 시각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검토를 더 해봐야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고래와 참치를 바꾸는 수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갑작스런 이슈 등장에 지역 상공계 역시 무작정 환영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스런 기류가 역력합니다.
학계 일각에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수퍼:김영재/부산대 경제학부 교수/"(산업은행 이전을) 부산이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이것은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을 해 놓고 현재 단기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재설정하는 게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은행이든 투자공사든 조기대선을 앞두고 충분한 논의 없이 급조된 측면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이 이슈에 대한 실익을 따져보는 지역내 논의 자체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정과제에 반영할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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