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후유증에 '부산의료원' 경영난 심각
김건형
입력 : 2025.06.13 20:47
조회수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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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여파인데 지역 공공의료체계가 흔들릴 처지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펜데믹 당시 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의료원!
일반 환자들은 모두 민간병원으로 내보내고 밀려드는 감염병 환자를 도맡았습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땀과 눈물의 헌신 뒤에 받아든 건 경영 위기입니다.
코로나 전담 3년여간 긴 공백 탓에 떠나간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환자수는 30% 이상 줄어든 상태이고, 병상가동률도 40%대에 그칩니다.
때문에 전체 540개 병상 가운데 2개 병동 120병상은 아예 닫았습니다.'
의료진도 대폭 바뀌었는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공의 사태까지 터지면서 경영 회복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적자만 179억원,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고도 임금체불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은하/보건의료노조 부산의료원지부 사무장/"코로나 3년 동안에 직원들 엄청나게 희생을 하고 진짜 많이 힘들게 진짜 했는데 그거 끝나고 나니까 병상 가동률이 안 올라가고 월급이 체불이 된다 하고, 엄청나게 사기도 떨어지고 진짜 많이 힘든 상태에요."}
부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편성해 지원한 87억원은 이미 다 써버렸고,
2차 추경을 통해 88억원 추가 출연을 계획하지만 차입금 상환은 엄두도 못낼 지경입니다.
{조규율/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인건비가 올라가면 그 인건비에 대해서 또 우리가 보존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지금 현재는 좀 마련해야 하고 의료원 자체 내에서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서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에선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정상화에 부산시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이성한/건강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착한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나 시의회는) 자꾸 경영 적자를 문제 삼고 있는데, 공공병원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다 못하고 있는 부분이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공공병원의 경영난 속에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과 옛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추진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여파인데 지역 공공의료체계가 흔들릴 처지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펜데믹 당시 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의료원!
일반 환자들은 모두 민간병원으로 내보내고 밀려드는 감염병 환자를 도맡았습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땀과 눈물의 헌신 뒤에 받아든 건 경영 위기입니다.
코로나 전담 3년여간 긴 공백 탓에 떠나간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환자수는 30% 이상 줄어든 상태이고, 병상가동률도 40%대에 그칩니다.
때문에 전체 540개 병상 가운데 2개 병동 120병상은 아예 닫았습니다.'
의료진도 대폭 바뀌었는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공의 사태까지 터지면서 경영 회복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적자만 179억원,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고도 임금체불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은하/보건의료노조 부산의료원지부 사무장/"코로나 3년 동안에 직원들 엄청나게 희생을 하고 진짜 많이 힘들게 진짜 했는데 그거 끝나고 나니까 병상 가동률이 안 올라가고 월급이 체불이 된다 하고, 엄청나게 사기도 떨어지고 진짜 많이 힘든 상태에요."}
부산시가 올해 본예산에 편성해 지원한 87억원은 이미 다 써버렸고,
2차 추경을 통해 88억원 추가 출연을 계획하지만 차입금 상환은 엄두도 못낼 지경입니다.
{조규율/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인건비가 올라가면 그 인건비에 대해서 또 우리가 보존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지금 현재는 좀 마련해야 하고 의료원 자체 내에서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서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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