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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 피해지 주민 대피 부산은 시간당 강수량 신기록

최한솔 입력 : 2025.06.14 19:50
조회수 : 356
<앵커>
밤사이 부산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불 피해가 가시지 않은 경남 산청*하동 주민들은 산사태 우려로 긴급 대피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1시간만에 61.2mm의 비가 쏟아지며 역대 6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부산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경남 산청군 중태마을 일대 야산입니다.

불에 타 휑한 산비탈에 비가 쏟아지고, 계곡으로 모여 불어난 물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내립니다.

산불 피해 발생 석달 째,

복구가 더딘 현장에 임시 방편으로 방수포를 깔아놨지만 위태롭기만 합니다.

어제 밤부터 서부경남 일대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청군과 하동군 산불 피해지역 주민 49명은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산불 피해 마을은 이렇게 대부분 산비탈 경사면에 있어 물도 물이지만 토사유출로 인한 산사태 피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달 28일 시간당 48mm가 내린 집중호우에, 산청 중태마을 인근 유점마을에 토사가 덮치기도 했습니다.

{경남 산청군 유점마을 주민/"산불이 나서 나무가 타버리니깐 잔가지고 나뭇잎이고 다 쓸려내려와서 수로가 막히니깐 토사가 확 옆에 집을 덮쳐버린거예요."}

전문가들은 산불 지역의 산사태 가능성이 일반 지역보다 최대 2백배 높다고 분석합니다.

어제 제주를 시작으로 조만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피해 지역의 2차 피해 우려에 주민과 지자체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영민/경남 하동군 산림과장/"산불 발생 우려지역에 방수포를 설치해서 산을 안정을 시켰고요. 우려되는 피해 마을에 산사태 피해 대피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부산에는 밤사이 강풍과 함께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자정부터 1시간만에 61.2mm의 비가 내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로 도로와 주택 침수 등 57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고, 오늘 새벽에는 30대 여성이 맨홀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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