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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시립미술관, 지역 거장 작품기증 잇따라

최한솔 입력 : 2025.06.13 20:47
조회수 : 293
<앵커>
37만의 인구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양산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이 오래된 숙원입니다.

하지만 고가의 작품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컷는데요 지역의 거장들을 중심으로 작품 기증이 잇따르면서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한지 위에 흩뿌려진 수많은 점들이 푸른 강산이 됐습니다.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부는 듯한
이 그림, 국내외 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통도사 성파 스님의 작품입니다.

성파스님은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특별전 때 전시했던 작품 4점을 양산시에 기증했습니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양산시가 작품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소식을 듣고 선뜻 기증했습니다.

{이다감/양산시 문화예술 과장/"미술관은 기증 작품을 단순히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며 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기증자의 철학과 작품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그 의미를 사회적으로 환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된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품 수집이 시작됐습니다.

경남도의 설립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선 최소한 작품이 100점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좋은 작품을 찾다보니 구입할 수 있었던 작품은 고작 11에 그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파 스님 등 양산을 기반으로 한 지역작가들의 기증이 숨통을 트여주고 있는 겁니다.

현재 6점의 기증이 마무리됐고 4점은 기증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지역 미술사 연구기반을 마련하고자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립미술관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입니다."}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양산시립미술관, 올 하반기 20점 기증만 달성하면 작품수 확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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