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안진우 지그재그 아트센터 운영위원장
강유경
입력 : 2025.06.13 08:57
조회수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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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미술 전시하면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미술 공간을 지향하는 사설 전시 공간, '지그재그 아트센터'가 부산 해운대에서 개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그재그 아트센터' 안진우 운영위원장 모시고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반갑습니다.
Q.
네, 반갑습니다. 6월 1일, 개관하죠? '지그재그 아트센터', 어떤 곳입니까?
A.
'지그재그 아트센터'는 트렌디한 현대 미술을 접할 수 있는 문지방 없는 멀티플렉스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현대미술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데미안 허스트'의 예술품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쇼킹하게 바라보는데, 그 사람은 사람의 해골에 약 1,600억 원어치의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박제된 상어를 포름알데히드에 담아서 그것을 예술 작품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대단한 이벤트를 통해서 현대 미술을 이끌어간 사람입니다. 이런 현대미술을 저희가 부산에서 관객들, 내방객들에게 직접 보여드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문지방이 없다'는 것은 우리 주위에서 산책하다가 또는 연인과 데이트하다가 관광 와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그런 열린 공간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플렉스 공간이라는 것은 회화나 조각, 몰입형 비디오 모든 것을 동시에 보여드린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특히 여기에서 지그재그라는 것은 우리 인생이 지그재그 같지 않습니까? 직선으로 갈 수 없듯이 그런 의미를 담은, 그야말로 부산 시민에게 예술을 흠뻑 보여드리는 그런 장소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네, 2천 평 규모의 미술관급 전시장인데요. 내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A.
실내에 한 600평 정도에 3개 정도의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외부에는 정원에서 유명한 조각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운대 엘시티 1층에 전시 공간을 만들어서 몰입형 미디어룸, 명상관, 아카데미관 등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들을 모두 보실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Q.
원래는 공대 교수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해 오셨는데 이번에 이렇게 지그재그 아트센터 운영위원장이 되셨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되셨을까요?
A.
저는 경성대학교 공대 교수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퇴임하고 지금은 특임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직에 있을 때는 부산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훈장도 받고, 부산광역시 문화상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신념은 '공학과 예술은 별개가 아니다' 그래서 공학이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거고, 예술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행복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개가 서로 융합되어야 진정한 문화라는 생각이고, 제가 그런 분야에서는 조금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우리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이수정 대표님하고는 한 10여 년 전에 부산에서 '레디움 아트센터'를 운영할 때 제가 방문하고 또 교류하면서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분이고 또 제가 꿈꾸는 그런 비전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제가 운영을 맡기로 그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Q.
방금도 말씀해 주셨지만 '지그재그 아트센터'의 이수정 관장 얘기를 저희가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30여 년 전에 프랑스 니스파 전시를 부산에 처음 소개한 이후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요? 얘기해 주실까요?
A.
지금부터 30년을 생각하면 우리 부산의 그 시절을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1990년 초에 프랑스의 니스파 작가들 예를 들면 이브 클라인, 세자르, 아르망 같은 신사실주의 작가들을 부산에 소개하고 그때는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작품을 연속해서 계속 보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중간에 우리 국내 큰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또 얼마 전에는 여러 가지 코로나 팬데믹 같은 게 있어서 유지한다는 것은 개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거죠. 그래서 그런 이수정 관장의 열정이 모여서 오늘날까지 온 것이고, 마침 부산에 그래도 상징적인 엘시티라는 건물이 있으니, 거기에 미술관이 동행한다면 그야말로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을 빛낼 수 있는 그런 문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지그재그 아트센터'의 개관 전시는 어떤 컬렉션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A.
'지그재그 컬렉션 1958~2025년'이라는 이름으로 그야말로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사실주의 작가들, 예를 들면 이브 클라인, 세자르, 아르망, 소스노 같은 작가들의 회화나 조각 오브제들을 여기에 모아서 관광객 또는 방문객들한테 진수를 보여준다면 그야말로 부산의 자랑이 되고, 또 우리도 문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통상의 미술관에서는 전시의 기능이 주지만 저희 '지그재그 아트센터'는 단순히 예술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예술을 하는 주체가 되도록 스스로 창의적으로 삶을 가꿀 그런 기회가 되도록 저희가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객이 예술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기획을 한다면 얼마나 풍성한 삶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부산 관광의 중심인 이 해운대에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열린 예술의 플랫폼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지그재그 아트센터'가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서 부산을 세계에 빛나게 하고 또 여기에 거주하는 분들은 세계적인 예술품을 누릴 수 있는 그런 모이는 장소, 화합하는 장소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쪽으로 노력하려고 생각합니다.
-네, '지그재그 아트센터'가 부산 시민뿐만이 아니라 부산을 방문하는 분들이 꼭 한번 찾는 그런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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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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