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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향사랑기부금, 소멸 위기 지역에 활기

주우진 입력 : 2025.04.13 19:29
조회수 : 370
<앵커>
예산은 부족한데 돈 쓸 곳은 많은 기초단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이 단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부 지원부터 지역 명물인 벚꽃 소생까지,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창단한 밀양밀성 풋볼 스포츠 클럽의 중등부 선수는 38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이 타지에서 왔습니다.

밀양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에서 6천만원을 클럽에 지원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회 참가나 용품 구입 등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반적인 클럽 운영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이영준/경남 밀양밀성풋볼스포츠클럽 감독 "부모님들 회비도 받고 있지만, 대회 참가비 뭐 피복비 이렇게 하면 (한해)1억 5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부모님들께서 참 좋아하십니다. 지원이 되면서 재능있는 선수들이 밀양으로 들어오는 효과가 최고로 큰 것 같습니다."}

{수퍼:축구선수 지역 학교 입학,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또 타지 선수들이 클럽 가입과 함께 밀양으로 전학오면서, 폐교 위기였
던 지역 학교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강호숙/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홍제중학교 교장/"학교가 너무 활기차졌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아이들끼리 접하다보니까 사회성 발달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이 지방 재정에 본격 사용되면서,이렇게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기부처를 미리 밝히는 지정기부제까지 시행돼, 기부금 사업에 지역 특색도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창원시의 진해 벚꽃 소생 프로젝트 지정기부 사업입니다.

"진해를 상징하는 도심 가로수 벚나무 2만7천여 그루의 평균 수령이 7,80년 정도로 노령화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앞으로 3년동안 5억 원을 모금해 영양공급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김해시는 지정기부로 가축 분뇨시설 근처 방취림 조성을, 하동군은 2027년 준공하는 지역 공공병원의 의료 장비를 지원하는등 지역별로 다양합니다.

아직은 이름조차 낯선 고향사랑기부금이 열악한 지방 자치단체의 재정에 단비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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