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청 산불 진화 이틀째... 2명 숨지고 2명 실종
이태훈
입력 : 2025.03.22 19:41
조회수 :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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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생한 산청 산불 현장에는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안에 주불을 잡을 계획이었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2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 상태며, 인근 마을 주민 2백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발생 이틀째, 바람을 타고 번진 불티로 산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불로 아랫 마을 전체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강둑에도 불이 옮겨 붙었고, 지리산으로 향하는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오후들어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마을 곳곳으로까지 산불이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 대원 2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대피했고,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3시 쯤에는 8개 마을에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오수/산청군 시천면 대피 주민/"우리집 뒤에 산이 있거든요. 고사리 밭이 있는데 거기서 불이 확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챙겨 나왔죠. 우리 마을까지 올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죠."}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40여대와 진화 인력 1천 5백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산 정상 부근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전까지 산불 진화율이 70%까지 올라갔지만, 오후들어서는 35%까지 떨어졌습니다.
산불 영향구역도 500헥타르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예초기 작업 과정에서 불씨가 튀어서 인화가 돼서 산불이 발생한 걸로...지형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고 나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3단계로 이렇게..."}
특히 밤이 되면 헬기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진화 작업에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산불이 장기화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안명환 정창욱
영상편집 정은희
영상제공 산림청
어제 발생한 산청 산불 현장에는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안에 주불을 잡을 계획이었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2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 상태며, 인근 마을 주민 2백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발생 이틀째, 바람을 타고 번진 불티로 산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불로 아랫 마을 전체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강둑에도 불이 옮겨 붙었고, 지리산으로 향하는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오후들어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마을 곳곳으로까지 산불이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 대원 2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대피했고,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3시 쯤에는 8개 마을에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오수/산청군 시천면 대피 주민/"우리집 뒤에 산이 있거든요. 고사리 밭이 있는데 거기서 불이 확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챙겨 나왔죠. 우리 마을까지 올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죠."}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40여대와 진화 인력 1천 5백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산 정상 부근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전까지 산불 진화율이 70%까지 올라갔지만, 오후들어서는 35%까지 떨어졌습니다.
산불 영향구역도 500헥타르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예초기 작업 과정에서 불씨가 튀어서 인화가 돼서 산불이 발생한 걸로...지형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고 나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3단계로 이렇게..."}
특히 밤이 되면 헬기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진화 작업에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산불이 장기화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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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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