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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졌다...쌀값 폭등에 식당도 농민도 시름

이민재 입력 : 2026.03.27 18:09
조회수 : 103
<앵커>
쌀값이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식당에서 시켜먹던 공깃밥은 어딜가나 1천 원이었는데, 이젠 이마저도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요즘 구내식당들은 발디딜틈 없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치솟은 물가 탓에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이 늘었지만,정작 매상에는 빨간불이 떴습니다.

쌀 소매가격이 1년 사이 20% 안팎으로 급등해,쌀 20㎏ 한 포대가 6만 3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창건/구내식당 아이앤쿡 대표/"쌀 가격 자체가 폭등되다 보니까, 마진자체가 많이 줄어서 힘든 점이 좀 있습니다. 한번 오른 쌀값이 앞으로 다시 내려갈 확률도 작다고 보이고요."}

하지만 구내식당은 1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하다보니 중간에 요금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시중 음식점들이 일찌감치 밥값을 올리기 시작한 것과는 딴판입니다.

"쌀값이 치솟으면서 '공깃밥 1천원'도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달앱을 통해 확인해보면, 이렇게 공깃밥 값이 1천 5백원 내지는 2천원 이상으로 책정된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쌀값이 오른만큼 농가가 돈을 버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마친 지난 연말, 이미 쌀을 다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윤동영/전농부경연맹 부의장/"농협이나 이런데서 이득을 보죠. 유통과정에서 마진이 붙는거니까, 지금 쌀양이 모자라서 값이 오르는건데 농민들은 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쌀값 급등으로 소비자도, 식당도, 농민도 부담만 느는 사이, 중간 유통업자 배만 불리는 구조입니다.

쌀 수급부족이 쌀값 상승요인으로 지목되지만, 정작 벼 재배면적 감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만ha 감축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도 9만ha 감축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계속 오르는 쌀값과 유통구조 개선 지적과는 엇나가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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