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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1조 대 도박자금세탁조직 적발..총책은 승부조작 축구선수

하영광 입력 : 2025.01.20 20:52
조회수 : 283
<앵커>
코인 거래소로 위장해 1조 원이 넘는 불법 도박자금을 세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 총책 A 씨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전직 프로축구 선수로 밝혀졌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합니다.

SNS를 타고 퍼져 나갔지만, 사실 실제 가수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딥페이크 영상이었습니다.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이 도박사이트를 위해 만든 홍보영상입니다.

합법적인 코인거래소처럼 행세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도박사이트 이용자의 돈을 자신들이 대신 입금받은 뒤 해당 사이트로 넘겼습니다."

도박사이트로 바로 입금을 할 경우 거래정지가 되는 일이 잦은 점을 노려 자금세탁을 한 겁니다.

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수료 명목으로 입금액의 1% 씩을 떼, 모두 백억원 정도를 챙겼습니다.

{이경민/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신고가 됐을 때 이런 불법자금 같은 경우는 지급정지가 이뤄지는데요. 허위 (코인)매매 사이트에서 발행한 서류를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제출함으로써 지급정지를 푼다든지, 수사기관의 처벌을 면할 수 있도록 (이용했습니다,)"}

총책 40대 A 씨는 지난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주도해 영구제명된 전직 프로축구 선수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징역형 까지 선고받았지만, 또 다시 관련 범죄에 손을 댔습니다.

이용자는 6만 6천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청소년 80여명을 적발해 선도 심사위원회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불법도박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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