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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타 지역 대학으로 유출 심각

주우진 입력 : 2024.11.25 18:50
조회수 : 262
<앵커>
경남의 청년 유출이 전체 인구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남의 대학들이 지역 학생들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데, 모든 전공분야에서 경남보다 타시도 대학 진학률이 높았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청년 인구 유출이 경남 전체 인구 감소폭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2천10년대까지 20대 위주였지만 2천20년대 들어 30대까지 유출이 청년층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유출 비중이 가장 큰 20대 초반의 경우, 2만명 대에서 20년 사이 4만명 대로 급증했습니다.

"경남 전체 인구 감소에 청년 인구, 특히 20대 초반의 유출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19년에 대학을 졸업한 경남 출신 3만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8.3%가 타시도 대학 진학자였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예체능 전공시 75.2%, 인문은 65.9%, 사회 계열은 64.7%가 타시도 대학을 나왔습니다.

여학생도 예체능 75.4%, 공학 73.5%, 인문 67.4% 순으로 타시도 대학 유출이 높았습니다.

예체능과 기초 학문 뿐만 아니라 경남이 강세라고 여겨지는 공학 계열에서도 상당수 학생들이 빠져나간 겁니다.

지난 10년동안 경남의 대학 10곳이 149개 학과를 통폐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지혜/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지역의 산업과 연계된 학과 중심으로 발전이 되다보니까 기초학문 전공과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전공의 갯수 또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학 진학할 때 선택에 있어서 폭이 좁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나와 경남에 취직한 경우는 14.3%와 29.5%에 그쳤습니다.

한번 떠나면 잘 돌아오지 않는 20대 초반의 유출을 막는 것이 급선무가 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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