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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지부진' 황령산 전망대 사업... 이유는?

황보람 입력 : 2024.11.17 18:18
조회수 : 147
<앵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이 부산시의 최종 승인만을 앞두고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여 방식을 놓고, 기초 지자체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황령산입니다.

지난 2021년, 산 정상에 케이블카를 연결한 봉수전망대를 만드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상에 높이 130m 전망대가 설치되면, 해발 511m에서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됩니다.

황령산 전망대 조성 사업은 최종 승인 단계인 부산시의 실시계획 인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시 심의에서 결정된 민간사업자 공공기여에 대해 부산진구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철/부산시의원(부산시 행정사무감사 중)/"(황령산 개발 사업이) 100% 민간 투자로 하는 겁니까? (맞습니다.) 부산시에서는 전혀 투자를 안 하고? (예, 그렇습니다.) 지금 그러면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안철수/부산시 푸른도시국장(부산시 행정사무감사 중)/"모든 행정 절차를 다 마쳤고요. 부산진구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어서 그 부분, 공공기여 방식의 여러가지 사업들을 협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청에 제안된 공공기여 방식은 생태숲 조성과 도로 정비, 공원 활성화 등 9개 항목으로 240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공공기여 세부 안들의 예산을 둘러싼 구청과 민간사업자의 의견차가 큰게 걸림돌입니다.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도 전혀 확정된 게 없습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현재 단계에서는 주민들이 진짜 뭘 필요한지도 그런 부분도 조금 검토가 돼야 될 것 같고..."}

지역 상공계도 황령산 전망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겠단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사업지연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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