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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 잦아진 산업기술 유출, 지역이 함께 막는다

표중규 입력 : 2024.11.11 20:56
조회수 : 1039
<앵커>
기업에서 핵심기술을 빼가는 산업스파이때문에 지역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자체가 경찰 등 관련 기관을 한데 모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수소차용 모터에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용 모터까지,

1973년 장난감 모터로 시작한 향토기업 효성전기는 반세기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년전 연구소장이 설계도를 몽땅 빼돌리면서 한순간 회사 전체가 위기에 빠질뻔 했습니다.

다행히 미수에 그쳤지만 이후 보안시스템은 몇 단계 더 강화됐습니다.

{김문하/효성전기 정보보호최고책임자/(사건이후) 기술보호 육성사업 법무지원단의 법률자문을 통해 기술보호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법적 검토를 받았으며, 정보보안 솔루션으로 실시간 기술보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업비밀 유출은 최근 크게 늘고 있고 부산경남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챗GPT 등 AI가 범용화되면서 범죄기법도 더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김주상/부산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대장/최근 기술유출은 챗GPT라든지 이런 AI를 활용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전문적이고 교묘하게 기술을 유출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산업기술 유출에 경험과 기술 모두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기업들도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시급합니다.

{김정기/경동건설 대표(부산 산업보안협의회 회장)/기업들은 실제 기술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시스템의 도입이라든지 사고가 났을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 같은 지원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런 도움이 부산시 차원에서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요청에 지자체가 직접 나서 산하기관에 상공계, 경찰까지 손잡고 공동지원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박경은/부산정보산업진흥원 AI*DX진흥단장/정보보호 컨설팅을 통해서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후에 조치하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솔류션이나 보안서비스 도입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비용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부산경남 기업보안 거버넌스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지역 맞춤형 보안대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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