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통 3년째 BRT아직도 미완성...시내버스 곡예운전 '아찔'
이민재
입력 : 2024.10.21 19:54
조회수 :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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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정책이죠.
하지만 3년 전 개통한 부산 서면~충무동 BRT구간은 여지껏 미완성 상태인데다, 오히려 상습 정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뤄지고 있는 롯데타워 공사탓인데,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4차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가 달리는 차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아슬아슬 지나가는 일도 흔한 모습.
버스 뒤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기까지 합니다.
{버스 승객/"버스기사님께서 알아서 운전 잘 해주시지만, 택시가 가끔씩 빵빵거려요."}
운전자들도 위협을 느낍니다.
{손정태/개인택시 기사/"여기로 와서 바로 꺾어버리지. 우리가 가려고 하면 버스가 들어오니까 사고 위험도 있죠."}
이렇게 버스가 곡예운전을 하는 건 중앙버스전용차로, BRT구간에 합류하기 위해섭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는 버스의 정류장은 원래라면 오른쪽 도로가가 아니라 왼쪽 도로중간에 BRT 정류장으로 조성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롯데타워 준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롯데가 하기로 한 BRT공사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면~충무동 BRT구간은 2021년 12월 공식 개통했지만 관련 공사가 2020년부터 4년째 미뤄지면서 여지껏 미완성인겁니다.
부산시는 모두 롯데 탓으로 돌립니다.
{백명배/부산시 대중교통과장/"롯데백화점 앞에서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계속 간섭현상이 생깁니다. 건축허가와 동시에 BRT를 설치하겠다고 롯데 측에서 확답을 받았습니다."}
"롯데는 타워 준공 전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약속이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공사를 시작하겠단 입장입니다."
{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 국회의원/"롯데타워 준공이 수년째 미뤄지면서 BRT 설치도 미뤄지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언제든 설치되겠지 하면서 롯데에 끌려다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롯데는 당초 부산시가 해야할 BRT 사업을 롯데타워 공사 지연을 이유로 떠안았다며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정책이죠.
하지만 3년 전 개통한 부산 서면~충무동 BRT구간은 여지껏 미완성 상태인데다, 오히려 상습 정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뤄지고 있는 롯데타워 공사탓인데,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4차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가 달리는 차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아슬아슬 지나가는 일도 흔한 모습.
버스 뒤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기까지 합니다.
{버스 승객/"버스기사님께서 알아서 운전 잘 해주시지만, 택시가 가끔씩 빵빵거려요."}
운전자들도 위협을 느낍니다.
{손정태/개인택시 기사/"여기로 와서 바로 꺾어버리지. 우리가 가려고 하면 버스가 들어오니까 사고 위험도 있죠."}
이렇게 버스가 곡예운전을 하는 건 중앙버스전용차로, BRT구간에 합류하기 위해섭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는 버스의 정류장은 원래라면 오른쪽 도로가가 아니라 왼쪽 도로중간에 BRT 정류장으로 조성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롯데타워 준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롯데가 하기로 한 BRT공사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면~충무동 BRT구간은 2021년 12월 공식 개통했지만 관련 공사가 2020년부터 4년째 미뤄지면서 여지껏 미완성인겁니다.
부산시는 모두 롯데 탓으로 돌립니다.
{백명배/부산시 대중교통과장/"롯데백화점 앞에서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계속 간섭현상이 생깁니다. 건축허가와 동시에 BRT를 설치하겠다고 롯데 측에서 확답을 받았습니다."}
"롯데는 타워 준공 전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약속이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공사를 시작하겠단 입장입니다."
{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 국회의원/"롯데타워 준공이 수년째 미뤄지면서 BRT 설치도 미뤄지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언제든 설치되겠지 하면서 롯데에 끌려다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롯데는 당초 부산시가 해야할 BRT 사업을 롯데타워 공사 지연을 이유로 떠안았다며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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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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