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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7년차 현직 경찰관, 경찰청장 탄핵 청원 이유는?

최한솔 입력 : 2024.10.10 19:40
조회수 : 2602
<앵커>
현직 경찰관이 경찰청장의 탄핵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명을 내건 이 경찰관은 경찰청장의 잘못된 문제 인식과 대처로 일선 경찰관들이 죽어나간다며 책임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경찰청장의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을 올린 이는 27년차 현직 경찰관인 김해 신어지구대 김건표 경감.

김 경감은 최근 경남의 한 파출소 순찰차에서 여성이 갇혀 숨진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보고 공개 청원을 결심했습니다.

경찰청이 내놓은 대책은 관리체계 개선과 GPS 등을 통한 일선 경찰관 감시였습니다.

{김건표 경감/김해 신어지구대/"(해당 사건은) 13만 경찰관 중에 0.0001%의 근무 소홀 근무 태만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목숨 한 번 안 걸어보신 분이 목숨을 걸고 있는 경찰관들한테 '너희가 잘못하고 있어' 이해가 안 갑니다."}

경찰 내부망을 통해 5년째 경찰 처우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변화 없이 업무만 가중시킨다는 주장입니다.

{김건표 경감/김해 신어지구대/"중앙 행정기관 46곳 중에 자살율 1위, 순직률 1위. 외상 후 스트레스 건수가 (최근 3년간) 50% 증가했습니다. 경찰 순경 기준으로 시간 외 시급은 9천9백27원, 휴일 수당은 순경 기준으로 47.6원을 받습니다. 어디 조선시대 노비 받는 세금이 아니고서야..."}

이런 상황에서 기동순찰대 출범 등 조직개편으로 지역 경찰의 수는 더욱 줄어들고 있어 치안 담당 경찰이 희생된다고 주장합니다.

김 경감의 청원에는 동의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A 경찰관/"지금 청장이 지역 경찰을 갖다가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제가 봤을 때 이때까지 지휘부들이 오히려 '고비용 저효율'이 아니었나..."}

해당 청원에 대한 경찰 내부의 찬반은 엇갈리는 가운데,다음달 6일까지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에 회부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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