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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가덕신공항 연내 착공? '물건너갔다'

김상진 입력 : 2024.09.25 19:53
조회수 : 1124
<앵커>
가덕신공항의 2029년 조기 개항을 위해 그동안 부산시는 연내 착공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연내 착공은 물건너갔고 손쉬운 공사라해도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기 개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토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김희정 의원이 가덕신공항 일정 지연에 우려를 표하며 연내 착공이 가능한지 묻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수차례 약속을 하셨는데 그 약속 또한 함께 지켜지는 겁니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시공사와) 협의를 해야 되지만 현재까지는 저희가 금년에 착공 들어간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차 입찰까지 유찰된 뒤 추가 입찰 절차를 생략한 채 현대건설과 지난 주말부터 기본설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당초 올 상반기 내 완료할 거라던 발주가 늦어지면서 모든 절차가 다 지연돼버린 겁니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현재대로라면 기본설계에 6달, 심사에 한 달, 다시 6개월 동안 실시설계를 거쳐야하기에 본착공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손쉬운 공사부터 먼저 한다해도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는 것은 맞지만 계획 수립 절차도 착공 범위에 포함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연내 착공의 의미가 조금 다르죠. 연내 시작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의미지. 실제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계획을 잡아갖고 해야 되니까"}

그동안 부산시와 국토부가 '우선 시공분은 올 연말부터 시작한다'고 공언해온 만큼, 말바꾸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지역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가덕신공항 29년 조기개항 불가론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부지공사 연내 착공이 물건너가면서 과연 29년 조기개항이 가능하긴한건지 지역의 불안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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