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석면폐증 이어 폐암 환자 추가 발생

박명선 입력 : 2024.06.04 19:55
조회수 : 939
<앵커>
경남 통영의 조선소 인근 마을에서 석면 피해 환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 단독보도로 전해드렸죠.

KNN 취재 결과,석면폐증 환자에 이어 폐암 환자도 올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석면폐증 1급 판정을 받은 김봉순씨,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않는 기침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숨이 가쁘고 평상시에도 호흡기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김봉순/석면폐증 1급 환자/"기침이 너무 많이나서 중단이 안되더라구요. 폐사진이 어제찍은 것과 오늘찍은 것과 보니 너무 나빠졌더라구요. 그래서 의사가 가족을 불러야겠다고 큰병원에 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지면서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가족들 역시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설종성/석면폐증 1급 환자 가족/"(아내가 몇일전에) 석면폐증 1급으로 판정을 받았는데 온 식구들이 모두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우려는 폐암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양산대병원이 올해 조선소 인근 마을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50대 폐암 환자가 1명 확인됐습니다.

폐암 환자는 지난해에도 1명이 확인됐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마을주민 12명의 석면피해를 최종 확정했으며, 구체적으로 폐암이 1명, 석면폐증 1급이 1명, 2급이 4명, 3급이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도를 통해 본 조선소 인근 석면 피해 환자들의 주거지는 마을 곳곳에서 나타나 피해가 마을 전체로 확산된 것이 확인됩니다.

일반 암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 모씨/암환자 가족/"심각하고 진폐증 환자도 계속 발생하겠지만 암환자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마을에서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저는 너무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석면폐증에 이어 폐암 환자까지 추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조선소 인근 마을 주민들의 피해 규모는 추가 조사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