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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페라하우스' 다음달 공사 재개..남은 과제는?

황보람 입력 : 2024.04.15
조회수 : 429
<앵커>
공법 논란 등으로 1년 넘게 공사를 멈춘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다음달부터 공사를 재개합니다.

재설계를 마치고 보다 안전한 구조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입니다.

올해 개관이 목표였지만, 공정율 40%로, 1년 넘게 공사가 멈춰있습니다.

오페라하우스의 곡면부분인 파사드 공법을 놓고, 시공사와 설계사가 갈등을 빚으며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지난해 10월, 결국 공법은 원설계안대로 확정했지만, 이미 공사한 일부 구조물이 설계와 맞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서 또 다시 재설계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 만에 재설계를 마친 부산시와 시공사는 다음달부터 공사를 재개합니다.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시공사는 재설계 과정에서 원설계자와 전문 학회의 최종 검증을 거치면서 보다 안전성을 강화했단 입장입니다.

{황재근/HJ중공업 건축사업본부장/"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지정학상 태풍 등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합니다. 구조적 안전성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설계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시공사가 책임질 예정이지만,

착공한지 6년이 넘은 만큼, 추가 자재비 등 부산시가 앞으로 부담할 예산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부실시공이 확인된 내부 시설과 설비, 배관 등에 대한 보강도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감리에만 맡겨두지 않고, 전문 (학회의) 컨설팅을 같이 활용하는 제도를 시에서 바로 도입을 했기 때문에 또 그에 따른 보완 설계를 할 수 있는 각 분야별 팀도 구성이 돼 있어서 끝까지 시공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재개 될 공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가운데, 이미 3년 가까이 늦춰진 오페라하우스 준공이 이번에는 더이상 미뤄지지 않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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