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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소주 매출 '뚝'... 전국구 소주는 급성장

윤혜림 입력 : 2024.05.01 20:51
조회수 : 1585
<앵커>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가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충성도가 떨어지면서 지역 소주 매출은 떨어진 반면, 전국구 소주가 그 자리를 무서운 속도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부산 서면에 문을 연 진로소주 팝업 스토어입니다.

무료시음은 물론,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젊은층의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역 MZ세대를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것입니다.

{최지순 안수빈 직장인/"깔끔하게 딱 넘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고 일단 핑크색 모양에 제로슈거라고 되어 있어가지고 되게 예쁘고...조금 더 찾게되는 것 같아요. 이미지가."}

지역 소주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개인 취향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황재민 부산 문현동/"저희 아버지나 삼촌 세대 같은 경우에는 지역 소주를 좀 많이 찾으셨는데 (저희 세대는) 지역에 잘 안 얽매이고 취향이 다양하니까 각자 입맛에 맞거나 기호에 맞는 소주를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진로소주 매출은 지난 5년사이 1조1천5백억에서 1조4천6백억까지 급증했습니다.

반면 지역을 대표하는 무학과 대선소주의 매출은 되레 감소했습니다.

무학은 같은 기간 1천5백억원대에서 1천4백억대로 떨어졌고 대선도 8백5십억에서 5백6십억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전국구 소주의 점유율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무학 관계자/"소주 시장에서 저희가 무가당 마케팅을 도입하고 제품 혁신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장에 맞는 전략개발을 해서(매출 상승 이끌겠다)"}

MZ세대에 대한 전국구 소주의 마케팅 공세에 이어 충성도 높던 지역인구 감소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소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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