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 - 이재명 테러범 '난 독립투사나 논개라고 생각'
정기형
입력 : 2024.04.12 07:00
조회수 :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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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테러범의 본격적인 재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 첫 공판이 열렸죠.
재판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67살 김모씨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끝내고 9일에 첫 공판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검찰이 수사기관 진술 조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자신이 독립투사가 됐다, 논개가 됐다 생각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을 숭고한 희생자라고 여긴 것인데요.
검찰은 과도한 자존감이 관찰되고 협소한 조망으로 확증 편향된 사고가 엿보인다는 통합심리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특정 정치 이념과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특정 정치인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게 강렬한 적개심과 분노 그리고 피해의식적 사고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수억대의 빚과 주식투자 손실에 범행 당시 통장 잔고가 약 3만 5천원 수준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점을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씨 변호인은 범행 증거는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것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네. 김씨의 범행 이후 주목받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변명문인데요.
최근 한 인터넷매체에 의해서 공개됐죠.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김 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의견을 담은 이른바 변명문이 있다고 했었죠.
범행 동기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문서인데, 경찰과 검찰는 물론 김씨 변호인까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유튜브 매체에서 이 변명문이 공개됐습니다.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약 5장 분량인데요.
이재명 대표를 인간의 외피를 두른 사악한 뱀이라고 칭하는 등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도 세 차례 나오는데요.
총선 전에 피습하려 했다는 점도 드러납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근거로 김 씨에게 살인미수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의 작성 시점이 지난해 6월로 나오는데 적어도 6월 이전부터 피습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에서 있었던 편의점 폭행사건의 재판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20대 남성 A 씨가 여직원을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했었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도 폭행당했는데요.
최근 1심 선고가 났는데 징역 3년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지난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부장판사의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징역 3년을 선고했는데요.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었습니다.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것이 형량 결정의 주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판결이 나오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혐오 범죄에 중형을 내리지 않았다며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신 질환도 정신 장애도 아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라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민/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이사장/"피고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 인식이 질환을 빙자해서 그렇게 표출된 것입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는 점을 관철시키고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폭행 당한 20대 여성은 청력을 손실 당해서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말리다 폭행당한 50대 남성은 직장도 그만두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와 여성단체 모두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여성 혐오 범죄라는 것이 인정될지 여부가 이어질 항소심에서 주요한 쟁점이 되겠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테러범의 본격적인 재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 첫 공판이 열렸죠.
재판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67살 김모씨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끝내고 9일에 첫 공판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검찰이 수사기관 진술 조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자신이 독립투사가 됐다, 논개가 됐다 생각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을 숭고한 희생자라고 여긴 것인데요.
검찰은 과도한 자존감이 관찰되고 협소한 조망으로 확증 편향된 사고가 엿보인다는 통합심리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특정 정치 이념과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특정 정치인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게 강렬한 적개심과 분노 그리고 피해의식적 사고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수억대의 빚과 주식투자 손실에 범행 당시 통장 잔고가 약 3만 5천원 수준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점을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씨 변호인은 범행 증거는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것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네. 김씨의 범행 이후 주목받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변명문인데요.
최근 한 인터넷매체에 의해서 공개됐죠.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김 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의견을 담은 이른바 변명문이 있다고 했었죠.
범행 동기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문서인데, 경찰과 검찰는 물론 김씨 변호인까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유튜브 매체에서 이 변명문이 공개됐습니다.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약 5장 분량인데요.
이재명 대표를 인간의 외피를 두른 사악한 뱀이라고 칭하는 등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도 세 차례 나오는데요.
총선 전에 피습하려 했다는 점도 드러납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근거로 김 씨에게 살인미수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의 작성 시점이 지난해 6월로 나오는데 적어도 6월 이전부터 피습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에서 있었던 편의점 폭행사건의 재판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20대 남성 A 씨가 여직원을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했었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도 폭행당했는데요.
최근 1심 선고가 났는데 징역 3년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지난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부장판사의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징역 3년을 선고했는데요.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었습니다.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것이 형량 결정의 주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판결이 나오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혐오 범죄에 중형을 내리지 않았다며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신 질환도 정신 장애도 아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라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민/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이사장/"피고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 인식이 질환을 빙자해서 그렇게 표출된 것입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는 점을 관철시키고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폭행 당한 20대 여성은 청력을 손실 당해서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말리다 폭행당한 50대 남성은 직장도 그만두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와 여성단체 모두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여성 혐오 범죄라는 것이 인정될지 여부가 이어질 항소심에서 주요한 쟁점이 되겠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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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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