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락유원지에 또 초고층 숙박시설 추진
황보람
입력 : 2024.04.03 20:52
조회수 :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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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미월드 부지인 부산 민락유원지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바로 인접한 곳에 똑같은 시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이 잇따라 진행되면, 공공시설인 유원지 면적의 40%는 사라질 처지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민락유원지에 자리잡았던 부산 미월드입니다.
지난 2013년, 문을 닫은 뒤, 이 부지에는 숙박시설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인근 주민들의 일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좌초를 거듭했는데, 지난해 3월, 부산시는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공공 시설인 민락유원지를 개발하는 대신, 유원지 일부를 부산시에 기부채납하는, 공공기여를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입니다.
42층짜리 초고층 생활형숙박시설 2동이 들어설 계획인데, 부산시의 최종 인가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 주민 모금을 통해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범/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대다수 주민들이 여기(민락유원지)를 아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인데, 개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불만족하고 있고요. 그것(생활형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들.. 일조권, 조망권"}
이런 가운데 이 미월드 부지 뿐만 아니라, 민락유원지 안의 다른 부지에서도 초고층 숙박시설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7년 미월드 인근 부지를 사들인 한 지역 건설사가 42층 짜리 생활형숙박시설 1동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18층 높이에서 최근 42층으로 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공간이자 공원녹지인 유원지에 대한 난개발 우려가 나옵니다.
{김상영/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초고층 그런 건물 시설들이 전체가 이용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공공기여 방안을 얘기를 했었고요. 최대한 주민들이 (개발 안되는 유원지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 있습니다."}
추진되는 초고층 숙박시설 2곳이 모두 들어서면, 민락유원지 전체 면적의 40%는 사라지게 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옛 미월드 부지인 부산 민락유원지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바로 인접한 곳에 똑같은 시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이 잇따라 진행되면, 공공시설인 유원지 면적의 40%는 사라질 처지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민락유원지에 자리잡았던 부산 미월드입니다.
지난 2013년, 문을 닫은 뒤, 이 부지에는 숙박시설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인근 주민들의 일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좌초를 거듭했는데, 지난해 3월, 부산시는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공공 시설인 민락유원지를 개발하는 대신, 유원지 일부를 부산시에 기부채납하는, 공공기여를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입니다.
42층짜리 초고층 생활형숙박시설 2동이 들어설 계획인데, 부산시의 최종 인가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 주민 모금을 통해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범/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대다수 주민들이 여기(민락유원지)를 아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인데, 개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불만족하고 있고요. 그것(생활형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들.. 일조권, 조망권"}
이런 가운데 이 미월드 부지 뿐만 아니라, 민락유원지 안의 다른 부지에서도 초고층 숙박시설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7년 미월드 인근 부지를 사들인 한 지역 건설사가 42층 짜리 생활형숙박시설 1동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18층 높이에서 최근 42층으로 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공간이자 공원녹지인 유원지에 대한 난개발 우려가 나옵니다.
{김상영/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초고층 그런 건물 시설들이 전체가 이용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공공기여 방안을 얘기를 했었고요. 최대한 주민들이 (개발 안되는 유원지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 있습니다."}
추진되는 초고층 숙박시설 2곳이 모두 들어서면, 민락유원지 전체 면적의 40%는 사라지게 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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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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