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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시정]마트 휴일전환, 산업부 긁어 부스럼 등

표중규 입력 : 2024.03.13 07:58
조회수 : 404
<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 산업부장관이 부산을 찾았는데 이걸 놓고 서로 반응이 조금 엇갈렸다는 뒷얘기가 나왔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정을 위해서 아니었나요?

<기자>
네 산업부 차원에서 잘 정리해보려고 온 것라는데 현장에서는 장관이 안 왔으면 오히려 조용히 잘 정리됐을텐데 라는 반응이 나와 서로 좀 표정이 엇갈렸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부산을 찾은건 지난 7일이었는데요 바로 전날까지도 굳이 동선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다가 직전이 되서야 대형마트를 포함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뭐 주제는 요약하면 딱 하나, 즉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었는데요 기존에 둘째, 네째주 일요일에 쉬던걸 앞으로 월요일로 변경하는 걸로 16개 구군과 조율했습니다.

수영구와 연제구 등 5곳은 5월에 조정하고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등 나머지 11개구군은 7월에 이렇게 조정하는걸로 했는데 부산에 있는 대략 136개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한데는 시민불편도 있지만 대형마트의 어려운 사정이 많이 반영된 건데요 지난 5년동안 부산에서만 6곳이 문을 닫았고 2개 정도가 올해 폐점을 앞두는등 위기인데다가 마트가 문을 닫으니 주변 상권에도 같이 악영향을 미치더라는게 확인됐다는거죠.

부산시 담당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얼마 전에 홈플러스가 폐점을 했을 때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이라든지 소상공인의 상권가치 같이 하락하는 그런 걸 봤을 때 이 전통시장이 오히려 상생이라든지 같은 매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굉장히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걸 산업부장관이 한데 다 모아서 부산시와 빨리 조정해보려고 한건 의도는 좋았는데 사실 이런 휴무 조정은 일선 구군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시에서도 직접 일괄적으로 해줄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장관이 직접 나서 한꺼번에 일사불란하게 시기 맞춰서 추진하는걸로 정리를 해버리니까, 속도는 나서 좋을지 몰라도 정작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만한 시간을 없애버린게 문제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만큼 대형마트와 인근 상권이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달내내 주말 한번 못 쉬고 일해야하는 노동자들의 사정도 적어도 형평성은 서로 맞춰보면서 조정을 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생략돼버린거죠.

결국 마트노동자들이 시청에서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근무재배치나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복지도 강화하겠다고는 밝혔지만 한계가 있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차라리 시간을 갖고 서로 충분히 조율해서 풀었으면 조용히 원만하게 잘 풀렸을 수도 있는데 라며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앵커>
네 요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라는 이야기들 많이 합니다.

이제 삶의 방향성, 제대로 된 삶의 질을 누리는 것도 분명히 정책과정에 반영해야할 시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부산시 차원에서의 보완과정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의 물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뜻하지 않게 이 부산 물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떠오르게 됐다면서요?

<기자>
네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영남권의 물문제가 거론되면서 부산의 물문제도 덩달아 주목받게 됐는데요 그렇다고 특별히 해결에 물꼬가 트일 것 같지는 않은게 아쉽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열렸던 민생토론회가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렸는데요 이런 저런 논의들이 오가는 와중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영남권의 물문제를 제기한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원하는 건 안동댐의 물을 바로 도수관로를 통해 대구까지 보내주면 좋겠다는건데 이를 위해 강조한게 바로 낙동강 원수를 정수해서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영남권의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직접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특히 영남지역의 물 문제는 굉장히 심각해요. 대구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울산 여기 수돗물도 전부 낙동강 물이에요. 강물은 아무리 정수해도 1급수 안 됩니다.}

대구가 원하는 안동댐 도수관로에 부산경남을 끌어다쓴셈이지만 어쨋든 낙동강물을 그대로 원수로 쓰는게 그만큼 불안하다는걸 강조한만큼 정부차원에서의 대응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되려나 기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긍정적으로, 구체적으로 해법을 내놓거나 추진방안이라도 제시해왔던 지금까지의 민생토론회와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홍준표 시장님께서도 물 문제를 또 말씀을 하셔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문에 대구도 마찬가지지만 부산경남도 이 민생토론회에서의 문제제기를 통해 뭔가 구체적인 소득을 얻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어쨋든 지금으로서는 한번 더 공개적으로, 직접적으로 식수원 문제를 거론했다는데 아쉽게나마 만족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도 실패하기는 했지만 해수담수화를 비롯해 요즘도 강변여과수 등 다양한 식수원 확보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윤대통령이 밝힌 적극적인 국가적 대처가 작더라도 어떤 움직임을 좀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대구에서 부산경남의 물 문제까지 제기해준건 이유야 어떻든간에 어느정도 고마워해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이제 여름이 되면 또 4대강 녹조, 낙동강 녹조로 식수공포가 재연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하루 빨리 안전한 부산의 식수원 확보, 이뤄졌으면 싶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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