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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또 못 끝낸 '선거구 획정'... 역대급 깜깜이 선거

김상진 입력 : 2024.02.27
조회수 : 635
<앵커>
총선이 40일 남짓 남았지만 선거구획정 논의는 여전히 결론을 못내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은 선거구가 어떻게 나뉘어질지,현재 의석수를 유지할 수는 있을지조차 불투명해 역대급 깜깜이 선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에 획정 권고안을 냈습니다.

우세지역 의석이 줄어든다고 반대했던 민주당은 지금은 입장을 바꿔 권고안대로 처리하자고 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의원총회) "금년 4월 초선을 치러야하면 어쩔 수 없이 협의가 안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원안을 받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원안을 받겠다고 하니까 다시 또 국민의힘에서 그걸 못받겠다고 하는건 아이러니합니다"}

반면 처음에는 권고안대로 하자는데 무게를 실던 국민의힘은 이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상을 더 하자고 합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기준으로 권고했지만 국회에서 (현실에 맞게) 조정하라는 뜻이 거기에는 담겨있는 겁니다.(원안대로 하자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때그때 바뀌는 양당입장처럼 국회가 어떤 결론을 낼지도 오리무중이고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합니다.

권고안대로 하면 부산은 남구 갑*을을 하나로 합치고 북강서 갑*을을 강서구와 북구갑*북구을로 쪼개게 됩니다.

즉,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북구을 선거구가 새로 등장하면서 각당도 속전속결, 후보자를 공천해야 합니다.

협상을 더 진행하다가 부산의 의석수가 하나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인구규모 대비 부산 의석수가 많다고 감축을 주장해온 때문.

이 경우 남구 갑*을만 하나로 합쳐지고 북강서 갑*을은 현행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협상한다고 시간만 끌다가 또 결렬돼 오는 29일 본회의에 처리를 못하고 다음달 또 임시회를 열게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국회가 선거 39일전 선거구획정 처리를 했다가 비난받은 21대 총선을 능가하는, 역대급 깜깜이선거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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