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센텀2지구 '풍산', 이전부지 비공개 논란

표중규 입력 : 2024.02.19 20:59
조회수 : 759


<앵커>
부산판 '판교 테크노밸리'로 육성될 센텀2지구에 자리잡은 풍산이 회사 이전을 위해 오늘(19) 부산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전 예정지는 비공개여서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 191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센텀2지구.

하지만 절반 이상인 102만㎡를 방산업체인 풍산이 차지하고 있어 그동안 발목이 잡혀있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이전 추진을 위해 부산시와 풍산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풍산이 이전부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부산시와 도시공사가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수퍼:박형준/부산시장/저희도 풍산이 원활하게 우리 부산 지역내에서 공장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류진/풍산그룹 회장/우리 풍산 입장에서도 한국 협회 입장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꼭 성공하시도록 모든 지원과 열정과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업무협약 어디에도 부지 위치는 언급 되지 않았고, 법적인 권리나 의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부산시의 애매한 입장은 3년전 기장군으로 이전을 추진했다가 당시 기장군수까지 1인시위에 나서는등 강한 지역 반발에 결국 무산됐던 경험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기장군은 곧바로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정지로 지목되지는 않았지만, 진행상황을 공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는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미숙/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오픈해서 개방적으로 시민, 그리고 이전할 부지지역 주민들하고 공감하면서 어떻게 방안을 마련할건지 고민해야되는데 그런 것을 온전히 차단해버린 협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풍산 이전에 속도를 내기위해 맺은 이번 협약이 결과에 따라 당장의 갈등을 피하려다 미래의 반발을 더 키울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