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면 노출 심각, 무허가 건축물이라며 사실상 방치
김민욱
입력 : 2024.02.05 19:36
조회수 : 1068
0
0
<앵커>
피란민들이 모여 사는 부산 물만골이나 감천문화 마을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노후 슬레이트 지붕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구군별로 제각각이고, 허가 받지 않은 건축물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민들도 환경 개선에 소극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살기 시작한 부산 물만골, 겉으로 보기엔 새 지붕이 있어 노후됐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주민/"(석면이 안 보이는데?) 안 보이는데 위에 여기 석면 위에다가 씌운 거예요."}
하지만 뒤로 돌아가서 보니 안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가 있습니다.
무허가 주택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내용을 모릅니다.
이 때문에 개인비용 6~7백만원을 들여 석면을 철거하지 않고 지붕만 새로 올린겁니다.
{주민/"근데 이걸 뜯으면 없는 사람들이 비용이 자꾸 많이 드니까 그걸 그냥 위에다가 자꾸 씌우고 있는 거예요."}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며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부산 감천문화마을, 이곳의 한 무허가 주택도 석면이 있지만 지붕 개량 공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주인이 슬레이트를 철거하지 않았고 비용도 부담돼 석면 철거에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주민/"비용 지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왜 철거 안 하셨는지?) 원주인이 안 했어요."}
"이렇게 새로 지붕을 덧대더라도 보시는 것처럼 석면 슬레이트 지붕은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철거되지 않아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1곳은 허가*무허가 관계 없이 석면 교체를 지원하지만 5곳은 허가 주택만 지원하는 등 지역별로 제각각입니다.
부산경남의 노후 슬레이트 주택은 각각 3만 6천동, 9만1천여동!
지금까지 부산의 노후 슬레이트 주택 교체율은 36%, 경남은 51%입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2022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자료 외 무허가 건물이라든지 부산에 석면 환경에 관련돼 있는 실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형 석면 건강 영향 실태 조사를 통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들을 구제하고...)"}
환경부는 무허가 주택 개량 지원 여부를 구군 판단에 맡기고 있어, 부산시는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영신/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무엇보다도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환경부가 2045년 석면 환자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피란민들이 모여 사는 부산 물만골이나 감천문화 마을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노후 슬레이트 지붕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구군별로 제각각이고, 허가 받지 않은 건축물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민들도 환경 개선에 소극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살기 시작한 부산 물만골, 겉으로 보기엔 새 지붕이 있어 노후됐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주민/"(석면이 안 보이는데?) 안 보이는데 위에 여기 석면 위에다가 씌운 거예요."}
하지만 뒤로 돌아가서 보니 안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가 있습니다.
무허가 주택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내용을 모릅니다.
이 때문에 개인비용 6~7백만원을 들여 석면을 철거하지 않고 지붕만 새로 올린겁니다.
{주민/"근데 이걸 뜯으면 없는 사람들이 비용이 자꾸 많이 드니까 그걸 그냥 위에다가 자꾸 씌우고 있는 거예요."}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며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부산 감천문화마을, 이곳의 한 무허가 주택도 석면이 있지만 지붕 개량 공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주인이 슬레이트를 철거하지 않았고 비용도 부담돼 석면 철거에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주민/"비용 지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왜 철거 안 하셨는지?) 원주인이 안 했어요."}
"이렇게 새로 지붕을 덧대더라도 보시는 것처럼 석면 슬레이트 지붕은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철거되지 않아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1곳은 허가*무허가 관계 없이 석면 교체를 지원하지만 5곳은 허가 주택만 지원하는 등 지역별로 제각각입니다.
부산경남의 노후 슬레이트 주택은 각각 3만 6천동, 9만1천여동!
지금까지 부산의 노후 슬레이트 주택 교체율은 36%, 경남은 51%입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2022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자료 외 무허가 건물이라든지 부산에 석면 환경에 관련돼 있는 실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형 석면 건강 영향 실태 조사를 통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들을 구제하고...)"}
환경부는 무허가 주택 개량 지원 여부를 구군 판단에 맡기고 있어, 부산시는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영신/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무엇보다도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환경부가 2045년 석면 환자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김민욱 기자
uk@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인천공항 지연율 심각..'항공 일극주의' 폐해2025.08.05
-
'개교 2년' 학교 증축 현장에서 노동자 추락사2025.08.05
-
위험 공동주택 이주 지원... 문제는 지자체 '의지'2025.08.05
-
노후건물 곳곳 '지뢰밭'... 안전 사각지대 '불안'2025.08.04
-
사방댐*숲 가꾸기가 산사태 피해 키웠나?2025.08.04
-
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달린 50대 구속2025.08.04
-
흉물 논란 빅트리 첫 공개, 시민 '날선 평가'2025.08.04
-
200mm 집중호우..경남 2,200여명 대피2025.08.04
-
현대건설 의혹, 결정적인 제보 잇따라2025.08.04
-
남해안 '해양 쓰레기'에 몸살... 생업 포기 할 판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