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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제주 뱃길' 1년 째 단절... 회복은 언제?

조진욱 입력 : 2024.01.08 20:51
조회수 : 5999
<앵커>
부산항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뱃길이 끊어진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는데요.

지난주부터 새 사업자 모집에 나섰지만 당장 회복은 쉽지않아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부산에서 유일한 연안여객선 전용 부두입니다.

카페리인 뉴스타호가 정기적으로 부산과 제주를 오갔지만 지난 2022년 12월을 끝으로 뱃길이 끊어졌습니다.

저가항공에 밀린 여객 수요와 노후 선박, 선사의 경영악화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뱃길이 중단된 지 1년이 넘으면서 이곳 대합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텅 비었습니다.

노동자들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그나마 인근 우암부두에서 화물선 작업이라도 했지만 이마저도 일감이 끊기면서 실직자 신세입니다.

{이창화/부산항운노조 남포지부장/ "배가 없으니까, 앞으로 우리가 일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요. 부산에서 제주가는 여객선이 1년 넘게 없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부산해수청은 부랴부랴 부산항~제주 노선의 새 사업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전국 모든 사업자가 대상인데, 카페리 경영 악화에 현재로선 경남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사업자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천~제주 노선을 뺼 수 없다 보니 경유 노선 개발과 중고선박 매입 등 검토할 대상이 산더미입니다.

여기에 선박 금융 제한 등 제약도 많습니다.

{구범수/현성MCT 대표/ "너무 고정비도 많이 나가고 그다음에 거리가 머니까 이틀에 한 항차, 주 삼 항차 밖에 못하고 중고선이라도 한번 찾아보자 하고 했는데 중고 선도 없는 거예요 월드마켓으로 다 뒤져도 좀 문제다"}

해양수도란 말이 무색하게, 정기 여객선 한 척 없는 열악한 현실.

관계기관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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