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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알바' 뛰는 부산연구원, 원장도 마찬가지

주우진 입력 : 2023.12.19 19:46
조회수 : 6113
<앵커>
부산시의 씽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외부 강의 같은 대외활동에 열을 올리며 수당을 부수입으로 한 몫 챙기고 있습니다.

본업은 언제 하나 싶을 정도로 과도하다는 지적인데, 조직 책임자인 원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우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연구원은 지역 현안문제를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고 시정 정책을 개발하는 종합 연구기관입니다.

그런데 소속 연구원들은 연구라는 본업보다 외부 강의나 서면 자문 등의 대외활동에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체 건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47건을 기록했고, 수당도 역대급인 2억4천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992건 대외활동에, 2억원 넘는 수당을 챙겼습니다.

허술한 대외활동 규정을 악용했습니다.

다른 기관들처럼 월 3차례, 연 36차례로 제한했지만 원장 승인이 있거나 서면으로 하는 활동은 예외로 뒀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제한 규정이 좀 느슨하다 보니까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대외 활동이 자칫 과다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구원 전체 46명 가운데 14명이 연 36차례를 초과해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한번에 수십만원씩 수당을 받아 1천만원 넘게 챙긴 연구원도 6명이나 됩니다.

반면 이들의 연구실적은 부진해 책임연구 과제를 겨우 1,2건 하거나 아예 한 건도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장도 밖으로 돌았습니다.

취임 뒤 지난 1년동안 53차례 대외활동으로 1천2백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공식 활동이라지만 정작 조직 관리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현석/부산연구원장 "외부활동에 대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함으로 인해 내부 연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과도한 대외활동에 대해서는 절제하고 자제할 수 있도록..."}

부산연구원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앞으로 무분별한 대외활동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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