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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버틸 수가 없다"... 경남 8위 남명건설 부도

김동환 입력 : 2023.12.04
조회수 : 1018
<앵커>
지역 중견건설사인 남명건설이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부도 처리됐습니다.

건설경기 불황속에 지역 건설업체의 추가 부도 도미노현상도 우려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명건설이 지난달 28일 창원지법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이달 1일 남명건설에 대한 당좌거래정지를 공시했습니다.

남명건설은 종합건설 시공능력 전국 285위, 경남 8위인 중견 건설사입니다.

남명건설이 지난 2019년 착공에 들어간 뒤, 2년 만에 공사가 중단된 함안 지역 첫 지역주택조합 정비 사업은 향후 일정이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호황기, 사업성을 담보로 진행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부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자 감당을 못하거나 대출연장 불발 등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공매로 나오는 부동산 PF사업장은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탁사의 토지 매각 공매 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정상철/창신대 부동산경영대학원장/"특히 지역에 있는 건설회사들이 자금이 없기 때문에 PF대출을 받아서 많이 하거든요. 보통 건설회사들이 그렇습니다. 자금을 조여버리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건설업계는 집값 하락세에 자금시장 유동성 감소, 금리 고공행진, 자재값 인상 등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전국적으로 이미 500곳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장/"고금리와 PF대출 규제*억제에 따라서 유사한 부도 사태가 나타남으로 인해서 지역경제에 다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출금 이자 상승으로 인한 부담도 늘어나 공매로 넘어갈 사업장은 부산경남에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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