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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폐소생술, 하지 말아야 할 때는?

김민욱 입력 : 2023.10.18 19:43
조회수 : 1544
<앵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요즘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다고 무조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119구급대원이 다급하게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50대 남성에게 쉴 새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119 구급대원/"현장 확인하니까 의식, 호흡, 맥박 없었구요." }

이 남성은 쓰러진 뒤 곧바로 다른 시민의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구급대원의 빠른 조치가 이어지면서 무사히 회복됐습니다.

창원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심정지 환자 2천1백여 명 가운데 11.8%인 259명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오히려 폐에 구멍이 생기는 기흉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의식은 없지만 호흡이 있는데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경우입니다.

김윤일/창원 의창소방서 안전예방과 소방장/"의식만 없다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었던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환자의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깥 외압으로 가슴 압박을 하게 되면 당연히 환자 건강에 안좋은 예후를 끼치겠죠."}

이 때문에 소방에서는 심폐소생술에 앞서 의식과 호흡을 먼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윤일/창원 의창소방서 안전예방과 소방장/"마음속으로 열을 세면서 환자의 얼굴과 목, 가슴의 움직임을 10초 동안 확인합니다."}

갈비뼈가 나눠지는 오목한 명치에서 손가락 두 마디 위 부분을 정확하게 압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에는 압박 깊이 5cm 분당 120회 속도로 깊고 강하게 실시해야 합니다."

이처럼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돼야골든타임 5분내 환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

{박종윤/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실제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 했을 때 시행하지 않은 것에 비해 2~3배가량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또 응급환자 곁에 2명 이상이 있을 경우, 심폐소생술과 함께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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