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바다숲조성사업, 사후관리 부족에 '폐사'
정기형
입력 : 2023.10.03 19:38
조회수 :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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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는 심각한 바다 사막화를
해결하겠다며 10년 넘게 매년 3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바다숲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만든 바다숲은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있을까요?
정기형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다숲을 조성할 인공어초입니다.
구조물에 감태를 심습니다.
해조류, 해초류가 사라진 바다에
인공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김광복/한국수산자원공단 생태복원실/인위적으로 저희들이 어초를 넣어서 복원하고, 산란 서식장을 만들어주고 숲도 만들어주고 거기에 포자를 방출해서...}
갯녹음 확산을 막고 바다숲을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3백억원 이상, 현재까지 약 3천 7백억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인공어초 바다숲은 잘 유지되고 있을까.
"경북 포항 앞바다입니다.
이 곳의 바다 속 상황이 어떤지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반구 모양의 인공어초,
해조류나 해초류는 보이지 않습니다.
갯녹음을 부추기는
성게만 붙어있을 뿐입니다.
다른 구역의
사각형 어초도 마찬가지입니다.
밧줄 같은 쓰레기가 걸려 있을 뿐
바다숲은 없습니다.
강원도 강릉 앞바다도 살펴봤습니다.
해조류는 거의 사라지고
콘크리트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이 여전합니다.
{정석근/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콘크리트는 환경친화적이지 않거든요. 생태학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를 토목공학적으로 접근하니까 시작부터 발상 자체부터 잘못된거죠.}
제주 수마포해안도 비슷합니다.
그물과 해양쓰레기에 뒤엉켜
버려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됐습니다.
조성에만 급급할 뿐
사후관리가 부족한 것입니다.
{허성표/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최소한 10년, 20년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들을 매년 디테일하게 조사하지 않으면 이거는 무의미한 사업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지경에 까지 이를 수 있는...}
173곳 바다숲 가운데 87곳을
지자체가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태 파악은 커녕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습니다.
조성 당시도 문제가 있습니다.
남해안산 해조류를 서식 환경에
맞지 않게 전국 해안에 심거나,
해조류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시기에 이식에 나선 것입니다.
{김형근/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명예교수/(기존 10종에서) 품종을 다변화해서 한 50종 정도로 늘려나가는 것이 지역 해역 환경에 맞는 생물종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해조류와 해저서식동물이 사업전보다 1/3 감소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바다숲조성사업에 매년 3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계속 쏟을 예정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정부는 심각한 바다 사막화를
해결하겠다며 10년 넘게 매년 3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바다숲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만든 바다숲은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있을까요?
정기형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다숲을 조성할 인공어초입니다.
구조물에 감태를 심습니다.
해조류, 해초류가 사라진 바다에
인공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김광복/한국수산자원공단 생태복원실/인위적으로 저희들이 어초를 넣어서 복원하고, 산란 서식장을 만들어주고 숲도 만들어주고 거기에 포자를 방출해서...}
갯녹음 확산을 막고 바다숲을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3백억원 이상, 현재까지 약 3천 7백억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인공어초 바다숲은 잘 유지되고 있을까.
"경북 포항 앞바다입니다.
이 곳의 바다 속 상황이 어떤지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반구 모양의 인공어초,
해조류나 해초류는 보이지 않습니다.
갯녹음을 부추기는
성게만 붙어있을 뿐입니다.
다른 구역의
사각형 어초도 마찬가지입니다.
밧줄 같은 쓰레기가 걸려 있을 뿐
바다숲은 없습니다.
강원도 강릉 앞바다도 살펴봤습니다.
해조류는 거의 사라지고
콘크리트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갯녹음이 여전합니다.
{정석근/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콘크리트는 환경친화적이지 않거든요. 생태학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를 토목공학적으로 접근하니까 시작부터 발상 자체부터 잘못된거죠.}
제주 수마포해안도 비슷합니다.
그물과 해양쓰레기에 뒤엉켜
버려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됐습니다.
조성에만 급급할 뿐
사후관리가 부족한 것입니다.
{허성표/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최소한 10년, 20년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들을 매년 디테일하게 조사하지 않으면 이거는 무의미한 사업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지경에 까지 이를 수 있는...}
173곳 바다숲 가운데 87곳을
지자체가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태 파악은 커녕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습니다.
조성 당시도 문제가 있습니다.
남해안산 해조류를 서식 환경에
맞지 않게 전국 해안에 심거나,
해조류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시기에 이식에 나선 것입니다.
{김형근/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명예교수/(기존 10종에서) 품종을 다변화해서 한 50종 정도로 늘려나가는 것이 지역 해역 환경에 맞는 생물종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해조류와 해저서식동물이 사업전보다 1/3 감소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바다숲조성사업에 매년 3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계속 쏟을 예정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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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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