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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 비상

황보람 입력 : 2023.08.30 20:53
조회수 : 1080
<앵커>
최근 경남 고성군에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농번기를 맞은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나섰는데, 무단 이탈을 막는 것도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에서 처음으로 고용한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들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이번에 들어온 5명 가운데 3명이 다섯 달 동안 일할 예정입니다.

400만개 가량의 배추 모종을 키워서 판매하는 이 농장은 배추 농사가 시작되는 요즘이 연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대화도 어렵고, 업무 능력도 아직 떨어지지만, 농민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덕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조광복/농장 운영/"전체적인 농가가 인력 수급이 안 돼서 코로나19 시절에는 엄청나게 애를 먹었어요.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인력이 원할하게 수급이 되다 보니까 앞으로 조금 숙련되면 괜찮지 않겠나."}

경남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경남 지역에 새로 들어올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모두 1천 700명입니다. 각 시군은 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숙제입니다.

올 상반기에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천 2백여명 가운데, 25명이 무단이탈했습니다.

비교적 취업비자를 받기 쉬운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뒤, 불법 정착을 위해 행방을 감춘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이탈 방지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숙/고성군청 농촌정책과 인력육성담당/"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는 저희가 별도의 통역관을 배치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도움을 반기는 가운데, 무단 이탈에 대한 농가와 지자체의 고민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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