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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 창업시장도 꽁꽁, 8년전으로 퇴보

윤혜림 입력 : 2023.08.22 19:39
조회수 : 534
<앵커>
지역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신설 법인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8년 전 수준으로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입니다.

올해 초 공인중개사 두 명이 사무실을 하나로 합쳐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들이 속출하면서 새로 문을 여는 것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지연 공인중개사/"지금 경기가 안좋아진 상태에서 일도 잘 안되는데 작년에 수수료가 개편이 되면서 수수료는 반값이 되면서 일도 반 이상 줄어버렸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유지가 힘든거죠"}

부동산업은 올 상반기 신설 법인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건설업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올해 상반기 조사한 결과, 신설법인 수는 2천3백여개체로 지난해에 비해 30%나 감소했습니다.

거의 8년 전 수준으로 오히려 신설 법인 생태계가 뒷걸음친 것입니다.

그나마 서비스업과 유통업이 업종 중에는 가장 많았는데, 이마저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20% 정도 감소한 수치입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천만원 이하가 78%로 거의 대부분인데 역시 절반 가까이 감소해 영세자본 투입도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박호성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부산지역 신설법인 같은 경우에는 경기 동행적 성격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부산지역 신설법인이 이와 같이 악화된 것을 보았을때 부산지역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깊어가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창업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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