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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깨비 장마' ...강한 비바람에 피해 속출

이민재 입력 : 2023.07.14 19:58
조회수 : 82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뉴스아이 시작합니다.

<앵커>
이번 장마는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비의 세기도 강약을 반복하는 등 '도깨비 장마'라 불릴만한데요,

오늘 새벽에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가고 도로에 토사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로 갑자기 건축자재들이 쏟아지고, 주변을 걷던 행인은 놀라서 몸을 피합니다.

호우*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의 한 건물 외벽이 강한 비바람에 뜯겨져 나간 겁니다.

"새벽시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장재는 인도쪽으로도 떨어져내렸는데,보행자가 있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김동철/부산 기장군/"새벽 5시 전후로 되지 싶은데, 지붕에 쾅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전쟁 터지는 소리도 아니고, 콰과광 소리가 났죠. 벼락치는 소리 보다 더 크게."}

물기를 한껏 머금은 무거운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인근 상인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주변 상인/"무섭지, 저거 떨어지면 어떻게 하라고. 날아올 수도 있고, 재차 사고날 수도 있잖아. 바람 많이 불 때는 여기까지 날아오잖아."}

기장읍의 다른 건물과 초량동, 서대신동 등 부산 곳곳에서도 외장재 추락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감천동에서 비바람에 부러진 나무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부산의 호우*강풍 피해 신고만 23건에 달합니다.

창원에서는 출근길 토사유출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마창대교에서 가포교차로 진입로 구간에 토사가 쏟아져 오후까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간판이 흔들리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는 등 경남에서도 호우와 강풍 신고가 잇따랐습니니다.

{김성호/부산기상청 예보과 주무관/"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그 지역과 주변지역에 돌풍이 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간판, 나뭇가지 등에 의한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만나, 비가 내리고 그치길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레(16)까지 부산경남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침수피해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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