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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 낙동강 심상치 않은 녹조

김동환 입력 : 2023.06.20
조회수 : 1209
<앵커>
낙동강에 일부 지역에 이미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상류를 중심으로 녹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 올해 녹조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녹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낙동강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낙동강 합천창녕보입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강물을 가로막은 보 를 기준으로 물 빛깔 차이가 뚜렷합니다.

수문에 막혀 상류에 고인 물은 초록빛이 선명합니다.

강 가장자리는 더욱 진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강 기슭을 따라 초록빛 녹조띠가 번지고 있습니다.

수질은 점점 더 탁해지고 있습니다.

걸죽한 건더기까지 생겼습니다.

이 곳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대규모 녹조가 발생하는 구간입니다.

{온도가 높다. 또는 햇빛이 강하다. 이것은 어느 강이라도 동일한 조건이잖아요. 그런데 낙동강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

낙동강 물속은 더욱 심각합니다.

녹조 알갱이로 불리는 남조류세포 농도가 짙어지면서 시야를 구분하기 힙듭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고 수온이 올라갈수록 유해남조류는 자연스럽게 대량 증식합니다.

{곽상수/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지금은 합천보가 심해요. 여기서 배양된 녹조가 결국은 감당이 안돼서 문을 열면 함안보로 가겠죠. 함안보가 감당이 안되면 부산경남으로 흘러가겠죠."}

현재 낙동강 칠서 지점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지 2주 만에 '경계'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낙동강 유역의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최악의 녹조 사태는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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