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취재수첩- 또래 살해 유기, 정유정 사건 분석
이태훈
입력 : 2023.06.06 08:20
조회수 :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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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죠,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이태훈/KNN 취재팀}
네, 지난주 경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정유정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범행이 워낙 중대하고 잔인했기 때문인데요,
심의위원 7명 만장일치로 신상정보 공개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에서 강력범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5년 실탄사격장 총기탈취 사건 이후 약 8년만입니다.
지난주,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정유정이 포토라인 앞에 섰는데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어떻게 답했을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유정/살인사건 피의자/"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습니다.
정유정은 석 달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피해여성과는 과외앱을 통해 범행 이틀 전에 알게됐습니다.
범행 전에는 인터넷에서 살인 등을 검색했고, 범죄 관련 소설도 다수 빌려봤습니다.
또,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외앱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학보모인척 상담을 했고요,
피해 여성에게는 교복을 입고 찾아가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 흔적이 남자 피해 여성의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범행 후에는 평소 산책을 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 어떻게 봐야하는걸까요? 정신 질환이나, 사이코패스 여부는 확인된게 있나요?
<기자>
경찰 수사결과,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대면 질의를 통해 이 사람이 얼마나 사이코패스 성향에 가까운지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점수라든지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 영상보시면요,
정유정이 범행에 사용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여행을 가는 것처럼 발걸음이 너무나 경쾌해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도대체 정유정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정 목적을 가진 강력 범죄와 달리, 이번 사건은 어떤 유형의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게 어렵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단정을 짓기는 어렵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먼저 과외앱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했고, 정유정이 접촉한 여러 사람 가운데 혼자 있는 20대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정유정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살펴봐야하는데요.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 뚜렷한 직업없이 지내왔습니다.
경찰이 정유정 휴대전화를 분석했더니, 친구를 찾기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사회적 단절로 인해 공감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각종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실제 과외앱에서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미뤄, 정유정이 가지고 있던 영어 콤플렉스가 범행으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은둔형 외톨이 강력사건이 이어지는 일본의 사례처럼, 또 제2의 정유정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간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죠,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이태훈/KNN 취재팀}
네, 지난주 경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정유정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범행이 워낙 중대하고 잔인했기 때문인데요,
심의위원 7명 만장일치로 신상정보 공개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에서 강력범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5년 실탄사격장 총기탈취 사건 이후 약 8년만입니다.
지난주,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정유정이 포토라인 앞에 섰는데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어떻게 답했을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유정/살인사건 피의자/"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습니다.
정유정은 석 달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피해여성과는 과외앱을 통해 범행 이틀 전에 알게됐습니다.
범행 전에는 인터넷에서 살인 등을 검색했고, 범죄 관련 소설도 다수 빌려봤습니다.
또,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외앱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학보모인척 상담을 했고요,
피해 여성에게는 교복을 입고 찾아가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 흔적이 남자 피해 여성의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범행 후에는 평소 산책을 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 어떻게 봐야하는걸까요? 정신 질환이나, 사이코패스 여부는 확인된게 있나요?
<기자>
경찰 수사결과,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대면 질의를 통해 이 사람이 얼마나 사이코패스 성향에 가까운지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점수라든지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 영상보시면요,
정유정이 범행에 사용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여행을 가는 것처럼 발걸음이 너무나 경쾌해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도대체 정유정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정 목적을 가진 강력 범죄와 달리, 이번 사건은 어떤 유형의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게 어렵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단정을 짓기는 어렵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먼저 과외앱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했고, 정유정이 접촉한 여러 사람 가운데 혼자 있는 20대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정유정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살펴봐야하는데요.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 뚜렷한 직업없이 지내왔습니다.
경찰이 정유정 휴대전화를 분석했더니, 친구를 찾기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사회적 단절로 인해 공감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각종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실제 과외앱에서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미뤄, 정유정이 가지고 있던 영어 콤플렉스가 범행으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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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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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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